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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할빠·할마’ 독감 예방접종 맞혀 드리고 온 가족 건강 챙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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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빠·할마’ 독감 예방접종 맞혀 드리고 온 가족 건강 챙겨요~

유행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예측 불일치 가능성 높아 예방 범위 넓은 4가 독감 백신이 효과적
기사입력 2017.09.2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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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팜뉴스] ‘할빠(할아버지+아빠)’, ‘할마(할머니+엄마)’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자식을 대신해 손주를 돌보는 ‘황혼육아’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할머니∙할아버지 등 함께 생활하는 가족의 예방접종 여부가 6개월 미만 영아에서 독감(인플루엔자)에 의한 입원률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라파즈병원(La Paz Hospital)의 소아과 및 감염∙열대성 질환 연구팀은 가족 구성원의 백신 접종이 6개월 미만 영아에서 독감에 의한 입원률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25일 밝혔다.

2010년 10월부터 2015년 3월까지 다섯 번의 인플루엔자 시즌에 걸쳐 해당 병원에 입원한 6개월 미만 독감 입원 환자 88명에 대해 독감이 아닌 다른 질환으로 입원한 6개월 미만 환자 122명과 비교한 사례 대조 연구 결과 독감 증상으로 입원한 영아에서 1)독감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조부모가 있거나 2)부모가 고령이거나 3)4세 미만의 형제∙자매가 있는 경우가 더 많았다.

특히 독감 증상으로 입원한 영아 중 독감 백신을 접종한 조부모와 함께 생활하는 비율은 18%에 불과했으며, 독감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가족 구성원이 3명 이상 있는 경우도 78%에 달했다.

또한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독감 예방접종을 했을 시 6개월 미만 손주의 입원 위험도는 반대 경우에 비해 5분의 1 수준인 0.22배로 떨어졌다. 반면 형제가 있는 경우에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입원 위험도가 15.8배로 높아졌다.

6개월 미만 영아는 현재 독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온 가족이 독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영아에서의 인플루엔자 질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가족 구성원의 백신 접종률을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손주를 대신 돌보는 황혼육아가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실제 영아를 돌보는 주 연령대면서 정부의 무료 백신접종 사업에 해당하지 않은 50세부터 64세 사이 장년층 어르신들의 접종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여성정책 연구원에 따르면 조부모가 육아에 참여하는 황혼육아 비율은 2004년 23.6%에서 2014년 53%로 2배가량 증가했다. 특히 1세 미만 영아를 돌보는 조부모의 경우 약 10.57시간을 영아와 함께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에 따라 질병관리본부에서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지침을 통해 6개월 미만의 영아를 돌보는 사람은 인플루엔자 백신을 우선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기준 50대에서 독감 백신 접종률은 28%, 60대에서는 58%에 그쳤다. 2016년 기준 65세 이상 노령층의 예방접종률은 81.6%에 달하는데, 65세 이상부터는 정부의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으로 무료 접종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손주를 돌보고 있지 않더라도 50대부터는 면역력이 약해져 인플루엔자 감염 위험이 높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본부는 50세 이상이라면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인플루엔자 백신 우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실제로 2016년 50~60대에서 인플루엔자 환자 수가 2012년 대비 2.7배 이상 증가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3가 독감 백신에서 1종의 바이러스주에 대한 예방 효과가 추가된 4가 독감 백신이 개발돼 독감 예방접종의 질환 예방 효과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변이가 자주 일어나기 때문에 항원 및 생태적 변화에 따라 매년 백신의 조합을 새로 구성해야 백신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매 겨울마다 유행 바이러스 예측 결과를 발표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유행 바이러스에 대한 예측 불일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기존 3가 백신은 B형 바이러스 2가지 유형 중 하나만 예방이 가능해 인플루엔자 역학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처럼 4가 독감 백신은 기존 3가 백신보다 예방 범위가 넓어 인플루엔자에 의한 사회적 부담과 비용을 줄일 수 있어 WHO와 유럽의약품청(EMA)은 4가 독감 백신의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정부가 만 65세 이상과 6개월 이상 59개월 이하 영유아를 대상으로 3가 독감 백신 접종을 무료 지원하고 있으며, 4가 독감 백신은 병의원에서 유료 접종이 가능하다. 대표적인 4가 인플루엔자 예방 백신으로는 프랑스 사노피 파스퇴르의 박씨그리프테트라주가 있다. 박씨그리프테트라주는 4개 대륙에 걸쳐 4건의 대규모 글로벌 임상을 통해 우수한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모두 확인한 수입완제품 4가 독감 백신으로, 36개월 이상 누구나 접종할 수 있는 온 가족 백신이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소아과저널(European Journal of Pediatrics) 8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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