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팜뉴스] 일라이 릴리(회장 데이브 릭스)와 한국릴리(대표 폴 헨리 휴버스)는 지난 27일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직무대행 정순용)과 개방형 혁신 신약개발(Open Innovation Drug Discovery: 이하 OIDD) 프로그램에 대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일라이 릴리는 신약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다양한 플랫폼을 화학연이 활용할 수 있도록 공유하는 한편 화학연 연구진의 신약 발굴 및 개발에 대한 전문성 및 역량을 토대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로써 화학연은 신약 후보물질의 설계툴, 생물학적 활성도 평가 및 분석 스크리닝 모듈 등 기초 연구개발에 있어 일라이 릴리와 협업하고 릴리의 글로벌 역량을 활용할 수 있다.
일라이 릴리의 OIDD 프로그램은 전 세계 산·학·연 전문가들과 파트너십 및 협력을 통해 환자의 미충족 요구에 부응하고자 지난 2009년 도입됐다. 2017년 7월 기준 전 세계 32개국 435개 기관 831여명의 연구자들이 OIDD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OIDD 프로그램 참여기관은 지적재산권에 대한 권리는 유지하며, 일라이 릴리가 제공하는 신약개발 플랫폼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일라이 릴리는 OIDD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관들에게 신약 후보물질의 효능 평가 및 분석을 위한 생물 정보학 기반 가상실험(in silico) 및 생물학적(in vitro) 스크리닝 모듈을 제공하고, 이 결과를 토대로 추가적인 협력을 진행할 지 결정된다.
참여 기관들은 화학정보학을 기반으로 한 신약 후보물질을 릴리의 자동 합성 실험실(ASL, Automated Synthesis Laboratory)을 통해 원격 화합물 합성을 할 수 있다. 또한 릴리의 화합물을 활용해 신약 후보물질의 생물학적 가설을 검증할 수 있다.
한국화학연구원 정순용 원장 직무대행은 “제약산업의 발전은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서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와 궤도를 같이하며, 그 가운데 화학연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며 “글로벌 제약기업과의 플랫폼 구축이 국내 화학 기술과 연구의 우수성을 글로벌 무대에 알리고 더 나아가 국내 제약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릴리 의학부 최현아 부사장은 “화학연의 우수한 연구진들과 협력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OIDD 프로그램이 신약 연구 초기 단계에서 많은 대학 및 연구소들이 직면하는 장벽을 낮추고,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는 교두보가 되길 바란다”며 “이러한 파트너십 활동은 혁신 신약개발을 통해 인류 건강 증진에 헌신하겠다는 릴리 약속의 실현이라고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