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팜뉴스] 지난 10월 처방약 시장은 추석이 낀 10여 일간에 걸친 장기 연휴의 악영향으로 원외처방 조제액이 883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로 부진한 결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 10개월간 올해 누적 실적에서는 9조8383억원으로 여전히 증가세를 유지한 가운데 평균 2.7%의 증가률을 기록, ‘성장’보다는 자연적인 ‘수요 증가’에 안정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비스트와 신한금융투자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원외처방약 조제액 증감률은 국내 제약사들이 -8.4%, 다국적 제약사(외자)들이 –14.5%로 외자 제약사들의 오리지널 처방약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국내 제약사들의 제네릭 기반이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시장 점유율에서는 국내 톱10 제약사들이 24.1%로 전년 대비 0.1%p 상승했고, 국내 중견 제약사(11~30위)들이 20.5%로 역시 전년 대비 0.6%p 올랐으며, 중소 제약사(30위 미만)들도 26.3%로 0.8%p 증가했다.
국내 상위 톱10 제약사 가운데는 한미약품이 –5.7%, 종근당이 –7.9%로 부진한 양상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선방했으며, 중견 제약사에서는 대원제약이 2.8%, 유나이티드제약이 –7.8%로 평균 증가율 실적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투자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도 원외처방약 실적 부문에서 상위 톱10 제약사들의 선전 속에서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 같은 예측은 당초 예상보다 연구개발비 부담 증가가 크지 않았던 점과 마케팅 관련 비용의 절감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내년도 국내 제약사들의 경영실적 전망에서 영업이익 증가에 있어 상위 톱10 제약사(1.6%) 보다는 중견-중소 제약사(+27.9%)가 더 클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투금융투자는 지난 10월까지의 국내 상장 제약사들의 실적을 토대로 제약업종에 대해 투자의견으로 ‘비중확대’ 유지를 권고하고, 상위 톱10 제약사(대형주)에서는 종근당, 중견 제약사에서는 대원제약을 선호주로 추천, 투자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