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자 로고
[아이팜뉴스] 글로벌 제약회사인 화이자가 퇴행성 뇌 질환인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 신약 개발을 중단하고 직원 300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자는 막대한 개발 비용과 낮은 성공 가능성을 이유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최근까지 화이자사는 알즈하이머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해 정부와 산업계가 2015년 시작한 벤쳐 캐피탈인 Dementia Discovery Fund의 일부로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릴리 등 일부 제약사 중 하나로 참여해 알츠하이머질환과 파킨슨병 연구에 많은 투자를 해 왔다.
하지만 화이자는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 신약 임상시험에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고, 화이자가 투자한 것 중 일부가 결국 실패로 끝났다.
앞서 지난 2012년 화이자사와 파트너사인 존슨앤존슨은 두 번째 임상시험에서 경미하거나 중등도 알즈하이머질환을 앓는 환자에서 바피네주맙(bapineuzumab)이라는 약물이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며 이 같은 약물에 대한 연구를 중단한 바 있다.
이에 따라 300명가량 해당 연구인력은 구조조정되며, 절감된 예산은 다른 연구에 투입된다.
화이자 측은 “연구 포트폴리오 조정의 일환”이라며 “다른 분야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제약사들은 여전히 알츠하이머병 신약개발을 이어가고 있지만, 성공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화이자의 경우 신경과학부문에서 8건의 임상 1상 및 임상 2상 프로그램들을 진행 중이었으며, 이 가운데 4건이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프로그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