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순집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교수는 “재발가능성이 높고 치료가 어려운 비만은 조기 진단·관리하고, 장기적으로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며,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된 약물치료로도 도움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팜뉴스] 국내 유일 식욕과 식탐 두 가지를 모두 억제하는 비(非)향정 비만치료제 ‘콘트라브’가 지난 2016년 국내 출시 후 장기간 복용 가능한 효과적인 비만 치료 옵션으로 국내 시장에서 안착했다는 평가다.
동아에스티(대표 민장성)는 24일 서울 코리아나호텔 다이아몬드 홀에서 비향정 비만치료제 콘트라브(성분명 부프로피온/날트렉손, 전문의약품)의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비만 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 및 콘트라브를 비롯한 국내 출시된 비만치료제들의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임상데이터를 공유했다.
▲ 비(非)향정 비만치료제 ‘콘트라브’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대한비만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유순집 교수와 대한비만학회 홍보이사를 맡고 있는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강재헌 교수가 연자로 나섰다.
첫 번째 세션을 맡은 유순집 교수는 ‘사회적 만성질병 비만 바로 알기’ 주제로 “우리나라는 국민 3명 중 1명이 비만으로, 특히 20대부터 40대 사이 젊은 연령대 중심으로 복부비만을 동반한 비만율의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먹방∙쿡방∙먹스타그램 등 식탐을 자극하는 음식 콘텐츠가 최근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식탐공화국’을 연상케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교수는 특히 “음식 콘텐츠 노출 시 보상중추를 자극하고, 과다한 식탐을 유발해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비만은 만성대사성 질환과 암 발병 위험을 높이고, 사회경제적으로 막대한 손실(2005년 대비 1.5배 이상 증가, 우리나라 1년 환경예산 6조8000억원과 동일)을 가져오므로 개인만의 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개인·정부·가정·학교·지역사회의 5가지 주체(하이파이브)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교수는 이어 “재발가능성이 높고 치료가 어려운 비만은 조기 진단·관리하고, 장기적으로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된 약물치료로도 도움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 교수는 “비만 치료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대와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며 “식욕·식탐에 관리가 시급하며, 개인과 사회 모두가 노력해야 비만 퇴치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 강재헌 인제대 서울백병원 교수는 “콘트라브는 40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건의 대규모 임상연구 결과 56주간 최소 -8.1%부터 최대 -11.5%까지의 유의적인 체중감량이 관찰됐으며, 장기간 체중 감량이 유지돼 비만치료제로서 유효성을 입증했다”며 “콘트라브는 식욕억제를 기전으로 하는 비만치료제 중 유일한 비향정신성 의약품으로 장기간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세션 연자로 나선 강재헌 교수는 ‘현대의학의 비만치료 최신지견’을 주제로 비만치료 행태와 함께 식욕·식탐 억제 비만치료제 콘트라브를 비롯한 국내 출시 비만치료제들을 소개했다.
강 교수는 “콘트라브는 ‘식욕’과 ‘식탐’을 모두 억제하는 차별화된 기전의 비만치료제로,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유의적인 체중감량 효과와 허리둘레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강 교수는 특히 “콘트라브는 40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건의 대규모 임상연구 결과 56주간 최소 -8.1%부터 최대 -11.5%까지의 유의적인 체중감량이 관찰됐으며, 장기간 체중 감량이 유지돼 비만치료제로서 유효성을 입증했다”며 “콘트라브는 식욕억제를 기전으로 하는 비만치료제 중 유일한 비향정신성 의약품으로 장기간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고 강조했다.
201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2015년 유럽의약품청(EMA)의 승인허가를 받아 현재 전 세계 24개국에 판매되고 있는 콘트라브는 2016년 국내 출시 이후 장기간 복용 가능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비만 치료 옵션으로 국내 시장에 안착했다는 분석이다.
▲ 신유석 동아에스티 상무는 “올해 5월부터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이 실시되면서 향정신성 의약품 관리가 강화되는데, 이에 비향정신성 의약품이면서 식욕과 식탐까지 조절할 수 있는 콘트라브가 효과적인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동아에스티 학술의약실장 신유석 상무는 “콘트라브는 단기간 사용하는 식욕억제제가 아닌 6개월 이상 장기간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는 비만치료제로, 꾸준한 치료가 관건인 비만 치료에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잡았다”며 “특히 올해 5월부터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이 실시되면서 향정신성 의약품 관리가 강화되는데, 이에 비향정신성 의약품이면서 식욕과 식탐까지 조절할 수 있는 콘트라브가 효과적인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콘트라브는 미 FDA 승인 이후 30년 이상 처방된 날트렉손과 부프로피온의 복합제로, 두뇌의 식욕중추(Hypothalamus)와 보상중추(Reward pathways) 내에 작용해 식욕을 절제하고, 식탐을 억제하도록 돕는다.
체질량지수(BMI) 30kg/m² 이상의 비만환자 또는 다른 위험인자(제2형 당뇨,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등)가 있는 체질량지수(BMI) 27kg/m² 이상 30kg/m² 미만인 과체중 환자의 체중조절을 위한 식이 및 운동요법의 보조요법으로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