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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제약업계 큰 별 지다…정형식 일양약품 명예회장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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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큰 별 지다…정형식 일양약품 명예회장 타계

한평생 ‘제약보국’ 실현과 ‘국민건강’ 위해 제약 외길 걸어와
기사입력 2018.01.2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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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양 정형식 회장.jpg
[아이팜뉴스] 국내 제약산업의 산증인이자 창업 1세대의 정신적 지주였던 일양약품 창업주인 위제(暐齊) 정형식(鄭亨植·사진) 명예회장이 타계했다. 향년 97세.

故 정형식 일양약품 명예회장은 97성상 동안 대한민국의 제약보국 실현과 국민건강을 위해 평생 제약 외길을 걸어왔다.

고인은 1938년 약관 17세에 약업계에 입문한 이후 1946년 일양약품㈜의 전신인 공신약업사를 창업, 대한민국 의약품사의 성공적인 한 페이지를 장식한 제약인으로 평가받으면서 평생을 제약기업과 국민의 건강안보 만을 생각해온 제약 전문인이었다.

현장체험과 탐구의 제약산업 성공모델을 제시한 기업인 故 정형식 명예회장은 성실근면과 화목의 경영방침을 바탕으로 제약기업 일양약품을 글로벌 신약개발 전문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고인은 약방을 경영하던 20대 청년시절 일본인 제약서적을 탐독하고 분석해 스스로 복합 조제했던 위장약을 1957년 7월 일양약품 제1호 의약품 '노루모'로 발전시켜 국민 위장약으로 성장시키면서 당신의 꿈이였던 제약보국의 삶과 꿈을 실현시킬 수 있었다.

척박했던 국내 환경과 보건상황을 누구보다 안타까워하면서 국내 필수의약품 개발에 열정을 바쳤던 고인은 1960년대 최신식 생산시설 등에 과감한 투자를 통해 본격적인 신제품 개발과 함께 다각적인 현대식 경영의 전환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71년 6월에는 오늘날 일양약품을 제약산업의 반석 위에 올려 놓은 대망의 국내 최초 인삼드링크 '원비-D'를 발매, 기업의 향상과 함께 지치고 힘들었던 지난 시절을 위로했던 온 국민의 피로회복제로 사랑을 받아 지금도 그 영광을 이어가고 있으며 오늘날 세계 각국에서 고려인삼의 홍보지기로 그 기세를 구가해가고 있다.

특히 고인은 중국대륙이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으로 급부상할 것이라는 평소 의지를 실천에 옮겨 ‘통화일양’과 ‘양주일양’을 현지에 설립, 95년 중국시장 원비D 수출 1억병 돌파로 산업포장 수상에 이어 96년에는 제23회 상공의 날에 제약업계에서는 최초로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하는 등 한국 의약품 해외수출에 누구보다 앞장서서 활로를 개척했다.
 
이와 함께 우리의 의약품을 세계에 알리는 길은 오직 ‘신약’임을 강조하고 드링크와 일반의약품에서 얻은 수익을 치료제와 신약 개발 등에 과감히 투자해 신물질 개발을 추진했으며, 바로 이 시기에 본격적으로 차세대 항궤양제 연구를 시작하고 미국, 일본 등에서 특허를 획득하여 항궤양제 신약인 '놀텍'을 출시할 수 있고 이어 아시아 최초로 슈퍼 백혈병 치료제인 '슈펙트' 출시의 발판이 되는 역할에 생의 마지막 열정을 쏟아부었다.

고 정형식 명예회장은 ‘정치나 기업은 정도를 택해야 한다’라는 말씀을 아끼지 않으셨다. ‘기업방향의 정도를 면밀히 설정해야 역동적이고 건강한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평소 고인의 말씀은 앞으로의 10년이 아니라 100년을 두고 거듭 노력하고 수고해야 한다는 유경험자로의 당부이자 현 일양약품의 기업지침이 되고 있다.

일양약품은 고인의 정신을 이어받아 모든 업무와 영업활동에서 정도만을 고집하고 있으며, 특히 정도를 통한 기업 이윤의 사회환원 운동을 피력했던 고인의 뜻을 받들어 동아리 활동을 통한 불우이웃돕기, 봉사활동 등 적극적인  기업활동을 전개해 기업과 사회 모두가 보람의 상생을 공유할 수 있도록 계승 발전시키고 있다.

서울 종로구 출생인 고인은 1967년 고려대 경영대학원 최고과정을 수료하고, 1993년 대한상공회의소 최고경영자대학을 졸업했으며, 2007년 중앙대학교 명예약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와 함께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회장 및 부회장, 대한약품공업협회 부회장, 대한상공회의소 제13대 상임위원 피선, 한·방글라데시 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의약품 성실신고 회원조합 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상 수장, 금탑산업훈장, 수출유공 표창, 보건사회부장관 표창, 노동부장관 표창, 재무부장관상 및 적십자 봉사장 금장을 수훈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영자 여사와 장남 정도언 회장(일양약품), 차남 정영준 회장(동방에프티엘), 3남 정재형 사장(東京 J TRADING) , 4남 정재훈 사장(동방에프티엘) , 딸 정성혜를 두었다.

빈소는 서울 삼성병원 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됐다. 영결식은 30일(화) 오전 7시 30분 이며, 발인은 같은 날 오전 8시 30분에 서울 삼성병원에서 치러진다. ☎ (02)3410-6917

고 위제 정형식 일양약품 명예회장의 약력은 다음과 같다.

◇ 학력

1922 | 서울 종로구 출생
1950 | 군입대, 의무반원 복무
1968 |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 일반기업과정 수료
1977 |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1993 | 대한상공회의소 최고경영자 대학졸업
2007 | 중앙대학교 명예약학박사 학위 수여

◇ 경력

1939 | 기무라 약방입사
1946 | 일양약품공업사 창립( 공신약업사 )
1971 | 서울 광화문 라이온스클럽 3대 회장 피선
1972 | 일양약품공업주식회사 대표이사 사장 취임
1983 | 대한약품공업협회 부회장 피선
1984 | 의약품 성실신고 회원조합 이사장
1985 | 한국의약품 수출입협회 부회장 피선
1985 | 한·방글라데시 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취임
1988 |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회장 피선
1988 | 대한상공회의소 제 13대 상임위원 피선
1991 | 일양약품 대표이사 회장 취임
1991 | 한국의약품 수출입협회 회장(중임)
1999 | 일양약품 명예회장 추대

◇ 상벌사항

1962 | 경제기획원장관상 수상(품질우수상)
1997 | 서울특별시장상(품질우수상)
1972 | 보건의 날 우수제약업체 선정(보사부장관 표창)
1974 | 수출유공 표창(보사부장관)
1977 | 새마을중앙협회 회장상
1977 | 제17회 약의상 수상(원료의약품 국산화 및 국제화 기여 공로)
1977 | 서울특별시장상(민방위표창)
1977 | 보건사회부장관 감사장 수상
1978 | 대통령 표창 (안보유공)
1979 | 노동청장상(근로복지 및 향상)
1980 | 재무부장관상수상(모범납세자 표창)
1981 | 서울특별시장상(안보유공 및 방위협위회)
1981 | 훈 장(새마을훈장 근면장)
1981 | 내무부장관상(민방위유공표창)
1982 | 국세청장상 수상(모범납세자 표창)
1982 | 농수산부장관 표창(유휴공한지 효율적이용 공로)
1982 | 노동부장관상 수상(노사관리우수업체)
1984 | 국무총리상 수상(모범납세자)
1985 | 노동부장관상(근로자의 날)
1986 | 훈장(철탑산업훈장)
1987 | 보사부장관상(수출증대 및 산업발전공로)
1989 | 생산성대상(생산성본부)
1992 | 재무부장관상 수상(모범납세자)
1993 | 노동부장관상(노사협조 및 생산성향상)
1996 | 훈 장(금탑산업훈장)
1996 | 적십자 봉사장 금장

◇ 저서

1983 | 執念의 半白年
1992 | 執念의 半百年(續)
2007 | 老松의 行路 (回顧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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