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팜뉴스] 머크가 심혈관-대사질환 환자들의 약물 복용 관리와 복약 순응도 향상을 위해 미국의 메디세이프(Medisafe)와 협력한다고 5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서비스가 제공되는 국가에서는 머크가 개발, 제공하는 약물을 처방받은 환자들이 맞춤화된 메디세이프의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약물의 복용 시기 알림, 치료 동기 부여, 치료 지원 체계, 목표량, 마일리지, 대응 요령 등을 자국의 언어로 제공받게 된다.
머크의 바이오파마 사업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사이먼 스터지 사장은 “이번 머크-메디세이프 파트너십은 심혈관-대사질환 치료 결과 향상을 위한 의약품 제공을 넘어 한층 포괄적이고, 통합적이며, 추가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해 환자를 지원하고자 하는 머크 바이오파마 비전을 실현하는데 더욱 가까이 다가설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제공될 솔루션은 환자들이 복용하는 약물을 정리하고,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함으로써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디세이프의 디지털 솔루션은 제2형 당뇨병, 갑상선 질환, 심혈관 질환 등 심혈관-대사질환 치료를 위해 현재 머크가 의약품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약물 치료에 더한 시너지를 내는 역할을 한다. 많은 약물들이 만성질환 치료에 효과적이나 약물의 치료 잠재력이 온전히 발휘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선진국에서 만성질환을 장기 치료하는 경우 약 50%는 장기 치료제에 순응하지 못하는데, 이러한 비율은 개발도상국일수록 높게 나타난다.
당뇨병 환자에서 6~24개월 동안 경구혈당강하제에 대한 복약 순응도를 체계적 문헌고찰 (Systematic Review)의 방법으로 후향적으로 연구한 결과 복약 준수율은 36%에서 93%로 편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약 순응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은 환자, 의사, 의료 체계와 관련된 것 등으로 다양해 이에 따른 복약 순응도를 높이기 위한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과정과 노력들이 필요하다. 복약 순응도를 떨어뜨리는 요인들이 복잡하기 얽혀 있기 때문에 저조한 복약 순응도의 근본적 원인에 대한 지식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머크-메디세이프와의 파트너십은 메디세이프가 수집하는 비식별화된 집합 데이터를 통해 환자의 행동을 전체적 관점에서 새롭게 파악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함으로써 향후 만성 질환 관리를 향상시키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