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무진 회장과 최대집 제40대 회장 당선인이 악수로 격려하고 있다.<사진 제공=의협신문>
[아이팜뉴스] 추무진 제38·39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30일 퇴임식에서 “회장으로서 역할은 끝나지만 회원의 한 사람으로 되돌아가며, 회원들과 함께 분노하고 울고 웃었던 시간을 가슴에 새기며 결코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추 회장은 2014년 보궐선거를 통해 제38대 회장에 취임했으며, 2015년 제39대 회장을 연임하며 3년 10개월여 간 13만 의사의 수장을 맡았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 △보건의료 규제 기요틴·서비스기본발전법 등 의료 영리화 법안 저지 △미래 환경을 위한 의협 신축·오송 부지 마련·전공의법 통과 △노인정액제 개선·차등수가제 폐지·수가 개선 등 제도 개선 △메르스·살충제 달걀·생리대·미세먼지·안아키 등 건강 관련 이슈 대응 등이 꼽힌다.
추무진 회장은 먼저 “그동안 노력했지만 회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과 행여 미처 알지 못하는 마음의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너그러이 용서를 바란다”며 “그간 든든한 힘이 돼 준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추 회장은 이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의협이란 전문가단체로서의 위상은 국민으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는 것에 기초한다”며 “우리의 주장과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서는 전문가단체로서 끊임없이 정진하며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적극적인 소통과 신뢰를 통해 국민의 마음과 여론의 힘을 얻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 회장은 “5월 1일 새로 출범하는 제40대 집행부를 중심으로 전 의료계가 화합하고 소통해 우리 모두가 보다 나은 여건에서 진료할 수 있도록 회원들의 지혜와 힘을 모아달라”며 “그 길만이 현재 의료계가 겪고 있는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갈 발판이 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날 퇴임식에서는 추무진 회장과 제39대 집행부를 함께 한 김록권 상근부회장, 안양수 총무이사, 안승정 사무총장에게 임직원들이 꽃다발과 기념품을 전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