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리 스몰 박사가 심포지엄에 참석해 특별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팜뉴스] 한독은 세계적인 뇌 과학자이자 정신과 의사인 미국 UCLA 노화연구소장 개리 스몰(Gary W. Small) 박사가 지난 26일 서울 효창공원 백범 기념관에서 한국치매협회(회장 우종인) 주최로 열린 ‘2018 봄 심포지엄’에 특별 초청 연자로 참가해 성황리에 강연을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치매 예방, 뇌 동 지 면 식 감(腦 動 知 眠 食 感)의 대향연’을 주제로 국내외 연자들과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여해 치매 예방에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심포지엄 특별 초청 연자로 참석한 개리 스몰 박사는 ‘커큐민이 노화와 관련된 인지 저하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이번 발표에서 지난해 2017 국제알츠하이머학회에서 발표한 ‘테라큐민의 경도인지장애(MCI)를 포함한 비치매 장·노년층 기억력, 주의력 및 우울감 개선 임상 결과’를 소개했다.
해당 연구 발표는 지난 1월 저명한 국제 학술지 ‘미국노인정신의학저널’에도 등재된 바 있다.
개리 스몰 박사는 해당 연구가 정상적인 노화과정에 있거나 경도인지장애가 있는 51세에서 85세 남녀 총 40명을 대상으로 총 18개월 동안 실시됐으며, 연구 결과 테라큐민(커큐민 90mg)을 1일 2회 섭취한 그룹의 장기 언어 기억력 및 주의력 측정 결과와 우울감 평가 점수가 플라시보 군에 비해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고 전했다.
개리 스몰 박사는 “최근의 연구 결과는 커큐민(테라큐민) 등 건강한 영양 선택이 뇌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며 “보다 정확한 연구 결과를 위해 향후 더 많은 대상자에게 후속 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며, 이런 연구를 통해 테라큐민의 기억력 향상 효과가 알츠하이머병의 유전적 위험, 나이, 인지 문제의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지 분석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7명의 국내 전문가가 참석해 강연을 진행했다. 서울의대 신경과 이경민 교수는 ‘뇌 신경망과 미세 혈류 그리고 뇌 건강’을 주제로 “뇌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서 운동 등으로 뇌 신경망을 강화하고, 심폐 기능 관리 및 스트레스 조절로 뇌의 미세 혈류를 증진시켜야 한다”고 전했고, 성균관의대 재활의학과 김연희 교수는 ‘노년의 뇌 가소성과 뇌 예비능’ 강연에서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 꾸준한 운동 및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 관리와 활발한 사회적 관계 유지”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