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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한의계, 남북 통일의학 ‘물꼬’ 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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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계, 남북 통일의학 ‘물꼬’ 텄다

한약진흥재단-남인순 국회의원, ‘한의계 남북 교류 대비한 한의약 역할강화 방안’ 포럼 개최
기사입력 2018.07.2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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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차 한의약 보건정책 포럼 사진1.jpg
 
[아이팜뉴스] 남북 교류협력의 새로운 장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한의계의 역할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국회에서 처음으로 마련됐다.

한약진흥재단(원장 이응세)은 남인순 국회의원과 공동으로 24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남북 교류를 대비한 한의약 역할강화 방안’이란 주제의 제6차 한의약 보건정책 포럼을 열고, 한의계의 남북 교류 활성화를 위한 폭넓은 협력과 방향을 모색했다.

이날 포럼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명수 위원장을 비롯해 기동민·최도자·윤종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밖에 대한한의사협회 방대건 수석부회장을 비롯, 유관기관, 한의대학생 등 범한의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남북 교류협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약진흥재단 이응세 원장은 개회사에서 “민족의 화해를 염원하는 한의계의 오랜 구상이 국회와 정부의 정책에 투영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며 “한의계가 남북 사업에 지혜를 다시 한 번 모아야 하는 시점에서 이번 포럼이 한의약의 역할과 방향성에 나침반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 대한한의사협회 최문석 부회장이 ‘한의학 분야 남북 교류 활동’, 대한한의학회 송호섭 부회장이 ‘한의학 학술기반 남북교류 활성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대한한의사협회 최문석 부회장은 “과거 동독과 서독의 통일 과정을 보면 보건 분야 교류협력은 쟁점이 적고 체제에 대한 부담이 적어 통일 20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협력해왔다”면서“남북 사회통합 장애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민족의학과 다른 보건 분야의 다각적인 협력을 위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남북 보건의료협력증진 관련 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최 부회장은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 △연구자 네트워크 활성화와 한약자원 공동연구를 통한 한의학과 고려의학 연구 협력 △남북 공통의 전통의학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한자 문화권 전통의학 세계화 추진을 위한 남북 민족의학 전문가 공동 연구 △개성공단 내 남북 합작 한약재 유통공사와 침 제조공장 설립 추진을 제시했다.

대한한의학회 송호섭 부회장도 “지난 1999년부터 2008년까지 학술교류 사업으로 13차례 북한을 방문했고, 이를 통해 한의학과 고려의학의 남북 민족의학 교류협력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남북통일을 대비한 적극적인 보건의료 교류를 주장했다.

송 부회장은 한의학 남북 공동발전을 위해 △탈북 의료인, 고려의학 전공자 인터뷰 및 질적 분석 수행 △문헌 기반 고려의학·학술 연구 동향 및 임상특징 파악 △한의학(고려의학) 기반 남북한 공동 R&D 수행 △대한한의학회와 북한 고려의학 관련 학회의 학술교류 △통일 후 대비 남북 한의학(고려의학) 면허 통합 연구 등의 추진을 제시했다.

종합토론에서는 대한예방한의학회 고성규 회장이 좌장으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강영식 사무총장,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종자보건연구실 이하얀 팀장, 나우중의컨설팅 신영종 대표, 한국한의학연구원 이준혁 센터장, 한약진흥재단 황정 책임연구원이 토론자로 나서 남북 교류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한의계의 역할과 방향을 주문했다.

한편 한약진흥재단은 2016년 6월부터 주기적 포럼 개최를 통해 한의약 분야의 이슈가 되는 사항에 대해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심도 있는 토론과 의사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주기적 포럼 개최를 통해 한의약 관련 현안 및 이슈를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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