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팜뉴스] R&D 자산화 비율이 높은 제약-바이오-벤처 기업들에 대한 회계감리 이슈가 증시에서 아직도 불확실성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지난23일 네이처셀의 자회사의 감사보고서 의견이 거절을 받았다는 사실이 부각되면서 제약바이오 섹터 대부분 종목이 급락을 면치 못했다.
이날 코스피 의약품지수는 3.9%, 코스닥 제약지수는 4.8%나 급락하면서 6월 3째주 이후 또 한 번 제약-바이오 섹터의 시장 환경이 패닉 상태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다.
H금융투자증권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개인 비중이 높은 제약바이오 섹터의 특성 상 네이처셀 및 신라젠과 같은 종목들의 이슈가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또한 설상가상 녹십자,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실적 체크가 필요한 종목의 경우 2분기 실적의 ‘쇼크’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이날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가가 무려 10%나 하락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에서는 지난주 제넥신이 기대했었던 카투르다와의 병용투여 임상 계획, 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의 중국 수출 계약 체결, 얀센이 진행하고 있는 한미약품의 신약물질인 LAPS-GLP1/GCG의 적응증 확대 임상 발표 등 호재가 있었음에도 주가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사실은 결론적으로 증시에서 제약-바이오 섹터의 종목들이 투자자의 시야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반증을 의미하고 있어 이제는 확실한 신약의 임상 결과 등 성과가 없으면 올해 하반기 전망은 먹구름이 잔뜩 드리우고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제약-바이오섹터에 대한 기대감과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R&D 자산의 회계처리 이슈와 같은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현재 증시에서 리스크를 전혀 만회하려는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투자자들이 중장기적인 기대감 보다는 제약-바이오 섹터의 종목들의 2분기 ‘어닝 쇼크’와 ‘모멘텀’ 부재의 리스크만 바라보고 있어 하루빨리 부각되고 있는 이슈의 불확실성을 걷어내야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