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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혜 의약품유통협회장 “올해 유통마진 현실화·제도 개선 추진할 것”

기자간담회 열어 9월까지 적정 마진 산출 및 공론화, 표준거래약정서 추진, 카드수수료 개선 등 밝혀
기사입력 2019.02.18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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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본 -20190218_140012.jpg▲ 18일 조선혜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회장이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노의근 기자>
 
[아이팜뉴스] “올해 △경영 및 운영 합리화를 위한 유통마진 현실화를 비롯해 △정부에 유통업계의 정당한 지원 요청 △유통정책 및 제도 개선을 위한 기반 마련 △글로벌 시대에 대비한 체질 개선 노력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조선혜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회장은 18일 서울 서초구 소재 협회 대회의실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난해 조직 정비 및 운영 체계를 강화한 협회는 회원들의 추진력과 응집력을 한데 모아 집행부를 중심으로 ‘미리미리 준비하는 협회’·‘보다 소통하는 협회’로 한발 다가가고자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회장은 먼저 “현재 제약업계가 건강보험 약가제도 및 영업비용 절감 등에 따른 부담을 유통업계에 유통마진 축소 형태로 떠넘기고 있는 구조”라며 “특히 다국적 제약사의 일부 제품에 대한 1~2%대 초저마진은 정상적인 의약품 공급 시스템을 무너뜨리는 횡포”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제약사 고가 주력제품인 주사제 상당수가 3%대 마진으로 고정비용에도 못 미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저임금제가 있는 것처럼 최저유통비용(8%)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며 “협회 의약품유통정책연구소의 합리적이고 타당성 있는 연구를 통해 적정 마진 산출 및 공론화를 추진 중이다. 회원사들로부터 자료를 받고 있다. 이르면 오는 9월 나올 예정이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어 “올해도 정부의 실시간 공급내역 보고제도(일련번호 제도) 등 유통업계에 대한 투명화 요구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안타깝게도 일련번호 제도는 약업계에 별다른 도움도 주지 못한 채 추가 인력 및 시간 소비로 인해 비용 증가 요인이 돼 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조 회장은 “RFID, 2D바코드 일원화, 묶음번호(agregation) 법제화, 유통업계 시설 투자에 따른 정부 정책자금 혜택 등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올 1월부터 일련번호 제도가 시행됐지만, 현재 실시간 보고율이 50% 이하로 미흡하다”며 “반기별로 5%씩 보고율을 올릴 계획”이라고 조 회장은 전했다.

사본 -20190218_135953.jpg▲ 왼쪽부터 이준근 상근부회장, 이재현 정책연구소장, 조선혜 회장, 박호영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장, 이상헌 의약품유통선진화위원장
 
조 회장은 또 “도매업체에 대한 지도·감독 권한이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지방자치단체로 다원화돼 있어 일관성 및 실효성 있는 약사감시도 어려운 실정”이라며 “식약처의 자율감시 시스템에 협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의약품 유통시장이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이어 “의약품 반품 차질 및 재고 부담이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지난해 발암물질 발사르탄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제약업계의 비협조로 인해 불합리한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약국은 유통업체에 고시가로 정산했음에도 제약사는 유통업체에 출하가로 정산함으로써 유통업체는 회수 비용뿐만 아니라 약가 차액으로 인한 손실까지 감내해야 했다”며 “협회 내에 반품위원회를 만들어 처리해 나갈 예정이다. 참으로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와 함께 “현 정부 들어 갑을관계 청산을 위한 공정하고 합리적인 사회 구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공정거래위원회도 전 산업에 걸쳐 업체 간의 공정거래에 관심이 높아져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현재 일부 제약업체와 유통업체 간에 잔존하는 불공정한 거래요소를 배제하고, 공정성에 바탕을 둔 표준거래약정서를 선제적으로 마련하고자 한다”고 피력했다.

조 회장은 “다국적 제약사들의 특정 유통업체(쥴릭파마) 독점 공급에 따른 시장 왜곡을 개선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협회는 그동안 협회는 힘의 논리에 의해 관행적으로 이어져오던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요소들을 정상화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회무를 추진해왔다”며 “이를 토대로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현 상황을 공론화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공정위에 쥴릭파마를 제소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 회장은 “의약품 거래 전용 카드 도입 및 카드결제 수수료 개선 추진 등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속적인 유통마진 인하로 인해 유통업계 매출 순이익률(2017년 기준으로 Top10 도매상 평균 0.51%, 업계 평균 1.4%)이 손익분기점에 도달한 상태이며, 요양기관 결제할인 1.8%, 1.0% 이상의 마일리지 및 2% 안팎의 카드수수료로 인해 유통업계 경영난 가속화, 정상적 의약품 공급에 한계점에 도달했다”면서 “의약품 거래 전용 카드 도입 및 카드결제 수수료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협회는 사랑의 김장나눔행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국민과 함께 하는 유통업계를 지향하고자 한다”며 “오늘 갑작스럽게 취임 후 처음으로 기자간담회를 갖게 됐지만, 앞으로 언론과 소통의 기회를 자주 갖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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