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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아토피피부염 환자, 고통의 10년 대신 건강한 4년 삶 택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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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피부염 환자, 고통의 10년 대신 건강한 4년 삶 택할 것”

사노피 젠자임, 국내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 삶의 질 인식 조사 결과 발표
기사입력 2019.03.2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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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팜뉴스] 사노피 젠자임의 한국사업부(대표 박희경)는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의 삶의 질에 대한 인식을 국내 일반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치료제의 효과가 없어 삶의 질이 낮은 중증 아토피피부염을 앓을 경우 삶을 이어가는 것 대신 기대 여명의 단축을 선택한다는 연구가 3월 유럽임상약리학회 저널 ‘클리니컬 테라퓨틱스(Clinical Therapeutics)’에 게재됐다고 28일 발표했다.

‘아토피피부염 치료 반응에 따른 효용가중치 측정 연구’에 따르면 국내 만 19세 이상 60세 미만의 일반인 155명을 대상으로 중증 아토피피부염이 건강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포괄적으로 제시한 후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삶의 질에 대한 효용가중치를 측정하게 한 결과, 치료에 반응하지 않아 아토피피부염이 조절되지 않는 상태일 때의 효용가중치는 0.38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치료하더라도 증상이 잘 조절되지 않는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로서 10년을 사는 것이 완전한 건강상태로 몇 년을 살다 죽는 것과 가치가 같은지 선호도를 측정한 값으로, 건강하게 3.8년을 살고 6.2년의 삶을 포기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치료에 잘 반응해 아토피피부염이 조절되는 상태인 경우에는 0.85로 측정돼 약 1.5년의 기대여명 단축을 선택하겠다는 결과를 보였다. 즉, 중증 아토피피부염이 조절되지 않는 건강상태에서는 완벽한 건강 상태를 위해 약 62%의 기대여명 단축을 선택하는 반면, 아토피피부염이 잘 조절되는 경우 약 15%의 기대여명 단축을 선택하는 결과를 보여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의 삶의 질에 대한 인식이 잘 반영된 국내 연구로서 의미가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에서 측정된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삶의 질에 대한 효용가중치는 다른 중증 질환이나 장애와 비교했을 때 유사하거나 오히려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환 및 증상 등 각각의 건강상태가 개인에게 주는 효용의 정도를 측정한 질보정수명(Quality Adjusted Life Year, QALY)에 대한 국내 연구에 따르면 청각 장애와 시각 장애를 가진 환자들의 삶의 질 효용가중치는 0.39로 이번 연구에서 확인된 아토피피부염의 효용가중치인 0.38과 비슷한 수치로 확인돼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의 삶의 질이 심각한 장애에 해당하는 삶의 질 수치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국내 연구에서 중증 위암은 0.312, 심부전은 0.36의 수치를 보였고, 영국에서 조사된 타 질환의 효용가중치의 경우 식도암 0.52, 피부 흑색종 0.60, 다발성경화증 0.491으로 나타나 아토피피부염의 삶의 질을 중증 질환과 유사하게 생각하거나 더 낮게 인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는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성인 환자에 치료를 실시한 후 ▲치료에 잘 반응해 아토피피부염이 조절되는 상태(Response)와 ▲치료에 반응하지 않아 아토피피부염이 조절되지 않는 상태(Non-response)로 구분해 아토피피부염의 증상과 합병증, 수면 상태, 정서적인 영향, 일상생활 등에서 겪을 수 있는 상황을 상세히 묘사한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로서 사는 10년의 삶을 각각 몇 년의 건강한 삶과 교환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답변을 시간 교환법(Time Trade-off, TTO)의 방식을 이용해 효용가중치로 측정했다.

이번 연구를 발표한 미국 플로리다대학교 약학대학 송현진 박사는 “이 연구는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의 낮은 삶의 질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부족한 상황에서 기존 삶의 질 측정 방식으로 도출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던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에 대한 삶의 질 개선 및 치료 효과를 충분히 설명할 수 있고, 환자가 아닌 일반인들의 인식도 반영할 수 있는 매우 포괄적인 조사 결과이기 때문에 이번 연구가 환자들의 삶을 더 깊이 이해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의 교신저자인 보건의료 기술평가 전문가 구혜민 박사는 “연구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매우 낮은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서는 적절한 약물치료를 통한 증상 조절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혁신신약 등 유효한 치료제의 접근성 제고가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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