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사회에 따르면 지난 7월 9일부터 7월 14일까지 4박 5일간 필리핀 뽀락지역에서 해외의료봉사를 진행한 바 있다. 봉사활동 당시 경기도의사회가 진료한 1887명의 환자 중 현지 장비상황이 여의치 않아 이 환아를 제대로 치료하지 못했다.

이에 경기도의사회는 이 환아의 치료를 위해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의 협조를 얻어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17일까지 17일간 치료를 진행했다.

경기도의사회의 초청으로 9월 30일 이 환아에 대한 입국허가가 내려졌고, 환아의 어머니와 인솔자(인솔 및 통역)가 함께 입국해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에서 CT검사, MRI촬영 및 혈액검사 등 정밀검사를 받은 후 대요근 결핵으로 최종 진단을 받았다. 약 2주간 입원 치료로 복부에 찬 결핵 농양 병변에 대한 진료가 진행됐고, 치료가 완료돼 2개월분의 의약품을 전달받고 지난 10월 17일 건강한 모습으로 필리핀 고국으로 출국했다.

출국에 앞서 경기도의사회 사무처 직원이 인솔해 수원 화성행궁, 서울 롯데타워 등의 1일 관광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은 “환우의 난치성 농양이 성빈센트병원의 도움으로 모두 제거돼 다행이고, 건강한 모습으로 고국으로 돌아가게 돼 기쁘다”며 “2주간 환우 치료와 국내 체류 편의 제공에 내일처럼 도움을 주신 경기도의사회 관계자들과 치료에 도움을 준 성빈센트병원에 깊이 감사드리고, 환아의 건강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사회는 경기도의료봉사단을 통해 10년간 매년 동남아시아 지역의 의료봉사활동과 의약품 기부를 통해 인술을 베풀고 있으며, 올해로 필리핀에 5년째 의료봉사를 지원하면서 2018년부터는 현지에서 치료가 곤란한 환자에 대한 국내 초청 치료도 2년째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의사회의 봉사활동은 해당 국가와의 우호 협력에 이바지함은 물론 경기도를 넘어선 대한민국의 국위선양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