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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의협 “정부, 책임있는 답변 없을 시 26일부터 3일간 2차 총파업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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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정부, 책임있는 답변 없을 시 26일부터 3일간 2차 총파업 단행”

14일 여의도공원서 ‘4대악 의료정책 저지를 위한 전국 의사 총파업 궐기대회 개최
기사입력 2020.08.1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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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1.jpg▲ 대한의사협회는 14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4대악 의료정책 저지를 위한 전국 의사 총파업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아이팜뉴스] 대한의사협회는 14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4대악 의료정책 저지를 위한 전국 의사 총파업 궐기대회’를 열어 “오늘 1차 총파업에도 정부의 책임있는 답변이 없으면 오는 26~28일 3일간 2차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의협은 지난 1일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한방 첩약 급여화 ▲비대면진료 육성 등 의료 4대악 정책을 즉각 철폐하라고 요구하며 12일 정오까지 요구안에 대한 책임있는 답변이 없을 경우 14일 하루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날 총파업에 참여한 인원은 서울을 비롯한 6개 지역에서 2만8500여명으로 추산됐다.

의협은 “오늘 4대악 의료정책 저지를 위한 전국 의사 총파업 궐기대회 집회의 참여인원은 전국적으로 총 2만8000여명이다”고 밝혔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총파업 결의발언을 통해 “오늘 우리의 총파업 투쟁 계획이 알려지자 각 지자체에서 업무개시 명령을 내리겠다며 이를 어기면 업무정지 처분을 내리고, 형사고발을 하겠다는 등 조폭식 협박을 자행한 바 있다”며 “만약 단 하나의 의료기관이라도 업무정지 처분을 당한다면 13만 회원들의 의사면허증을 모두 모아 청와대 앞에서 불태우고, 우리 모두의 업무를 스스로 정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자유를 억압하는 어떠한 부당한 탄압에도 피와 죽음으로 맞서 저항해야 한다”며 “우리 의사들은 모두 환자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젊은 날부터 죽는 날까지 뜻을 함께하기로 했다는 뜨거운 동료애를 보여주자”고 했다.

특히 “독단적인 4대악 의료정책 철폐를 위한 우리의 요구사항을 정부가 끝내 묵살한다면 더욱 강력한 투쟁에 들어갈 것”이라며 “오늘 총파업은 하루에 그치지만 오늘 이후 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책임 있는 답변을 정부가 내놓지 않는다면 이번 달 26, 27, 28일 3일간에 걸쳐 2차 총파업을 단행한 후 무기한 파업으로 이어 나갈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최대집.jpg▲ 최대집 의협 회장은 총파업 결의발언을 통해 “오늘 총파업은 하루에 그치지만 오늘 이후 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책임 있는 답변을 정부가 내놓지 않는다면 이번 달 26, 27, 28일 3일간에 걸쳐 2차 총파업을 단행한 후 무기한 파업으로 이어 나갈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이철호 의협 대의원회 의장은 격려사에서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보호하는 의료백년대계는 절대 정치적으로 결정해서는 안 된다. 거대 여당과 무소불위 정부가 전문가 단체인 의협을 무시하고, 엉터리 정책을 밀어 붙이기에 의협 집행부가 강력한 투쟁에 올인 하고 있는 것”이라며 “정부가 잘못된 정책을 전면 철회하고, 우리들의 정당한 요구사항을 충분히 보장 받기 전까지는 절대 물러나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장은 “만약 정부가 우리 의사들의 투쟁열기와 의지를 잘못 판단해 일방적으로 발표한 정책을 무리하게 강행한다면 그 책임을 모두 져야 한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백진현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회장은 연대사를 통해 “우리는 법에 따른 절차를 따르라고 요구한다. 또한 기존의 발표를 전면 백지화하고, 진정성있게 의학 교육계와 의사의 종주단체인 의협과 협의를 하도록 요구한다”며 “의학 교육의 긴 세월에 1년이 늦어지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잘못된 정책 결정이 더 큰 문제이다. 과거 의학전문대학원의 실패와 부실 의대문제로 10여년을 끌었던 예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동석 대한개원의협의회 회장도 “현재 부족한 것은 의사의 숫자가 아니라 제대로 된 정책이 부족한 것이기에 정부에게 책임이 있다”며 “정부의 막무가내 식 정책 추진은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이어 “정부는 OECD 국가와 비교하며 의사를 늘려야 한다고 한다.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가장 빠르게 의사 숫자가 증가하고 있고, 인구 증가율은 최저이다. 의사 증원은 훗날 대한민국 의료 인프라를 파괴할 폭탄이 될 것”이라며 “선진국 의사처럼 조금만 일하고 편하게 쉴 수 있도록 OECD 국가만큼 수가도 보장하고, 재정 투입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은 “정부는 우리를 ‘코로나 전사들, 의료진 덕분에’라며 추켜세우다가 이제와 토사구팽하려 한다. 파업을 하면서도 병원에 남아 묵묵히 환자 곁을 지키는 사람은 우리 선배의사들인데, 정부는 자신들이 대체인력을 준비했다가 ‘투입했다’고 한다. 정부가 이 정도로 새빨간 거짓말을 생각없이 내뱉을 줄 몰랐다”며 “이제 힘을 합쳐 저들과 끝까지 싸우려 한다. 그러기 위해 젊은 의사들은 대한민국의 모든 의사들, 그리고 대한민국 의료를 걱정하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할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를 향해 ▲무분별한 의대증원, 공공의대설립, 한방첩약 급여화에 대해 전면 재논의하라 ▲모든 의료 정책 수립에 전문가들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라 ▲의사를 상대로 한 저열한 언론플레이를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조승헌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생협회 회장도 “우리는 가운을 입으며 국민의 건강과 의료계에 헌신하고자 마음먹었다. 그런 학생들이 거리로 나왔다. 아니다, 밀려나왔다. 그런 의료계를 정부가 절벽까지 몰아붙였기에 학생까지 거리로 밀려나오게 됐다”며 “의대협은 오늘부로 공식적으로 의사 국가시험 거부에 관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당정이 현실을 직시하지 않고, 재논의에 대한 입장 표명이 없다면 무기한 수업·실습 거부와 동맹휴학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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