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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바쁜 일상에 소홀한 식습관 ‘젊은 위암’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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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에 소홀한 식습관 ‘젊은 위암’ 조심하세요!

기사입력 2020.08.1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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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팜뉴스] 연령대가 낮을수록 암이 덩어리를 만들지 않고, 미세한 조각의 형태가 돼 위 밖으로 잘 펴져나간다. 위에 혹이 보이지 않으므로 오진할 수 있으며, 진단 당시 4기인 경우가 많아 젊은 연령에서도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눈여겨봐야 할 점은 연령대에 따라 다르게 발생하는 위암의 유형이다. 젊은 층에서 많이 생기는 유형은 악성도가 높기 때문에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해서 절대 경계를 풀어선 안 된다.

◇ ‘위암’ 젊다고 경계 풀어선 안 돼= IT회사 직원 B(27·여성)씨는 복통을 느끼며 체중이 감소하고 배가 불러옴을 느껴 소화기내과 외래를 방문했다. 1년 전 회사에서 시행한 검진 내시경에서 단순한 위염 소견만 있어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복통과 체중 감소가 이어져 내시경 검사를 다시 받은 결과, 복수를 동반한 4기 위암을 진단받았다. 수술은 불가능했으며, 항암치료를 받았지만 1년 뒤 사망했다.

◇ 보통 암은 고령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는 젊은 연령에도 이따금 발생한다. 특히 위암은 50대 이상에서 빈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40대 이하, 특히 20·30대의 경우 속 쓰림이나 복통 증상이 있어도 대부분 ‘그냥 위염이겠거니’ 하고 가볍게 넘어가기에 십상이다. 암을 떠올리기엔 아직 젊고 건강하다고 과신한 탓이기도 하다. 하지만 오히려 A씨 같은 젊은 층에서 성질이 좋지 않은 독한 유형의 위암이 더 많이 발생하고, 조기 발견도 어려워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국내 위암 발생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70~80대로 인구 10만명당 300명에 육박하며 60대, 50대, 40대, 30대 순이다. 헬리코박터균 감염과 맵고 짠 음식을 선호하는 식습관, 가공육 섭취를 통한 발암물질(이질산염) 노출, 흡연 등 위암의 여러 위험 요인은 나이를 먹을수록 많아진다. 성별로는 50대 이상에서 남자가 두 배 이상 많이 발생하고, 40대 이하의 경우 남녀가 비슷하거나 여성이 조금 더 많다. 특히 눈여겨봐야 할 점은 연령대에 따라 다르게 발생하는 위암의 유형이다. 젊은 층에서 많이 생기는 유형은 악성도가 높기 때문에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해서 절대 경계를 풀어선 안 된다.

◇ ‘장형’, ‘미만형’, ‘혼합형’ 위암= 국제통용분류법에 의하면 위암은 ‘장형’과 ‘미만형’, ‘혼합형’으로 나뉜다. 장형은 암이 주로 덩어리를 만들고 몰려서 자라는 특징이 있다. 암이 위 점막 표면에 튀어나와 자라는 형태를 보이기 때문에 내시경 검사로 어렵지 않게 찾아낼 수 있다. 위 점막 아래와 근육층을 뚫고, 바깥으로 나가는 속도는 상당히 느리다. 이는 국내 50대 이상에서 흔히 발생하는 유형으로, 조기 발견해 치료하면 병의 경과도 상당히 좋은 편이다. 반면 미만형은 암 덩어리를 만드는 게 아니라 위 점막 아래에서 퍼져나간다. 처음부터 작은 암세포들이 수없이 깔려 있어 바깥으로 쉽게 뚫고 나간다. 장형의 경우 미세 암이 있어도 암이 멀리 퍼져나간 경우가 많다. 미만형인 경우 암이 공격적이고, 전이가 빠르며, 치료에도 잘 반응하지 않는다. 그만큼 사망 위험이 높을 수밖에 없다. 실제 통계청의 2015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30대의 암 사망률 1위가 위암(인구 10만명당 2.7명)이었다. 20대(0.5명)에서는 3위, 40대(6.7명)에서는 3위로 보고됐다. 현재 2년마다 실시하는 국가암검진은 40세 이상으로 한정된 만큼 20~30대가 건강검진에 소홀하기 쉽다. 40세 전이라도 소화불량, 속쓰림, 복통 등 증상이 계속 나타나고, 직계 가족 가운데 위암 환자가 있다면 2년마다 한 번씩 꼭 경험 많은 내시경 전문의에게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도움말: 이항락 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발췌: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지 ‘20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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