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필수 전라남도의사회장이 19일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통해 의대 정원 증원과 공공의대 신설 논의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아이팜뉴스] 이필수 전라남도의사회장(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은 19일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전문가와 논의도 없이 정부와 여당이 의대 정원 증원과 공공의대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한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 1인 시위를 펼쳤다.
이 회장은 1인 시위를 통해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많은 전문가단체에서 강력한 반대와 우려의 뜻을 표명했으나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아랑곳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정책을 추진하려 한다”며 “정부와 여당은 의료계의 현실을 이해하지 못한 채 일부 학자들의 의견과 정치적인 논리(총선 공약, 지자체장선거 공약)로 의대 정원 증원 및 공공의대 신설을 주장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특히 “현재 우리나라 의사 수 증가 속도는 OECD 평균속도 보다 1.38배 더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고, 급격한 고령화와 저출산 사회로 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향후 20년 후에는 의사 수 과잉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정부는 의료 현실을 이해하지 못하고 당략에 따라 전문가의 의견은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정책을 진행하려 하니 의료인들이 정부에 대해 불신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의정관계가 악화되고 환자를 돌봐야하는 전공의와 학업과 실습에 전념해야 할 의대생들이 거리로 나오게 된 것은 충분한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중요한 정책을 밀어 붙인 정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많은 부분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정부와 여당은 이제라도 의대 정원 증원, 공공의대 신설 문제 등에 대해 전문가단체와의 협의체를 구성해 원점에서 충분한 논의를 진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나아가 “진심어린 협조를 얻기 위해서는 정부 및 여당의 통 큰 결단이 필요하다”며 “의료계의 우려와 반대에도 일방적으로 정책 추진을 강행 시 13만 의사들과 2만 의과대학생들의 강력한 저장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7월 29일 세종 보건복지부 청사 앞에서 정치적 목적의 전남지역 의대 설립 반대 1인 시위에 이어 이달 12일 정부의 일방적 정책추진 중단 및 진료실에서의 의사 안전 보장 촉구 등 청와대 앞에서도 1인 시위를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