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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이철 원장의 ‘세브란스 인사이드’…“작은 것이 위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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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 원장의 ‘세브란스 인사이드’…“작은 것이 위대하다”

국내 135년 최장수 병원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디테일 경영 이야기 책으로 담아
기사입력 2021.01.2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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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인사이드 표지.jpg
‘세브란스 인사이드’ 표지

 

[아이팜뉴스] 연세의료원과 세브란스병원 확장기 14년간 병원경영 일선에 서 있었던 이철 하나로의료재단 총괄원장의 따뜻하고 섬세한 의료행정 이야기가 책으로 출간됐다. 135년 최장수 병원의 디테일 경영 이야기 ‘세브란스 인사이드’가 바로 그 책이다.

 

저자는 연세의료원 기획조정실장, 세브란스병원장,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연세의료원장으로 있었던 1997~2014년 세브란스병원을 크고 작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국가고객만족도 하위 병원에서 1위 병원으로 도약시켰다.

 

평생 환자 진료에만 매진한 소아과 의사가 직원 수 1만여명, 1년 예산 3조원에 육박하는 거대 병원살림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을 이 책에 아홉 가지 경영철학으로 고스란히 정리했다. 기업 소유도 아니고, 국립병원도 아닌 세브란스병원이 전문경영인이 따로 없이 교직원 스스로 병원을 운영하면서 국내 최장수 병원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을 담은 책이다.

 

저자가 행정 실무자와 책임자로 있었던 시기, 세브란스병원은 새 건물을 짓고 병원 면적이 3배 크기로 확장된다. 국가의 지원을 받는 것도 아니며, 대학 재정과도 독립돼 있는 세브란스병원이 오로지 진료수입과 기부에 의지해 10만평의 건축을 이룬 것이다. 이 자체도 놀라운 일이지만, 그 과정에서 저자는 뛰어난 경영능력을 발휘해 혁명에 가까운 변화들을 시도하고 성공시킨다. 싱가포르의 자본개방형 병원으로부터 미래 병원에 대한 비전을 얻은 저자는 새 병원 로비에 카페 등 환자 편의시설을 대거 입점시키고, 당시 우리나라에 생소한 개념이었던 ‘환자경험’을 새로 지은 암병원에 적극 도입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병원경영의 흥미로운 사례들을 통해 독자들은 중요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 1년 차 전공의들의 작은 행동변화로 인해 반나절 앞서 이루어진 퇴원절차는 병원 곳곳에 연쇄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킨다. 응급실 환자가 보다 빨리 병실로 올라가게 되고, 그에 따라 의자에서 대기하거나 다른 병원으로 전원하는 응급환자가 줄어든다. 병실이 빨리 비워지면서 새로 입원한 환자들이 하루 더 먼저 의사를 만날 수 있게 된다. 변화는 크고 어려운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작고 쉬운 것으로부터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이다. 저자가 계속하여 강조하는 ‘디테일 경영’이란 바로 이러한 것이다.

 

이 책에서는 세브란스병원을 운영하며 작은 변화로부터 커다란 변화를 이끌어낸 많은 사례들을 소개한다. 논문 쓰기에만 열중하고 특허절차에는 어두운 교수들을 돕기 위해 의료원 연구처가 교수들 대신 특허출원 절차를 대행하도록 했다. 그러자 한 해에 57건에 불과했던 특허출원이 141건으로 증가했고, 이렇게 병원 내에 새로운 의료기술이 쌓여가자 ‘세브란스 특허박람회’를 개최해 기업과의 기술 공유를 적극 시도하게 됐다. 이후 세브란스의 기술이전 수입은 1억원에서 22억원으로 늘어났다.

 

이외에도 환자보호자들의 수고를 덜어준 ‘원무매니저’ 제도, 환자들의 기다림을 달래준 ‘세브란스올레’, 병원 교직원들에게 경영마인드를 심어준 ‘Mini-MBA’, 환자들의 마음을 위로해준 ‘수술 전 기도하는 의사’ 등 세브란스에서만 볼 수 있는 작지만 큰 변화들은 경영 노하우를 넘어 감동으로까지 다가온다. 이 책에서는 딱딱한 의료행정이 아니라 그 안에 사람이 있고, 환자를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녹아 있는 병원경영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이승규 전 아산의료원장이자 간이식·간담도외과 석좌교수는 추천사를 통해 “마음이 선한 의사이며, 하나님의 특별한 달란트를 받은 이철 하나로의료재단 총괄원장이 선교사들을 통해 세우시고, 하나님이 주인이신 세브란스병원과 연세의료원 원장으로 14년간 의료행정에 헌신하며 몸담았던 생생한 기록으로, 조선을 사랑한 에비슨 의료선교사의 정신을 실천한 감동적인 저서”라고 소개했다.

 

이재훈 온누리교회 담임목사는 “이 책은 경험을 바탕으로 병원경영의 중요한 요소들을 기독병원이라는 정체성과 세계적인 의료수준의 퀄리티라는 기준으로 잘 서술했다. 세브란스병원에서 일어난 다양한 이야기를 배경으로 해 읽는 재미가 있을 뿐 아니라 감동과 도전이 밀려오는 책”이라고 추천했다.

 

장명수 학교법인 이화학당 이사장은 “나의 한 언론계 선배가 암으로 세브란스병원에 오랫동안 입원해 투병하면서 ‘이 병원에는 영혼이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의료수준, 의료환경, 따뜻한 보살핌 등 그 모든 것을 넘어서 하나님의 사랑으로 환자를 질병에서 구하고자 하는 ‘병원의 영혼’이 느껴진다는 말은 감동적이었다”며 “세브란스병원에서 14년 동안 병원장, 의료원장으로 헌신했던 이철 선생님의 이 책은 ‘영혼이 있는 병원’으로 가는 교과서이다. 모든 의사, 모든 병원 경영인들이 이 책을 읽으며 ‘병원의 꿈, 의사의 꿈’을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이자 연세대학교 이사장은 “가치창출에 집중한 경영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게 한다. 세브란스를 환자의 치료를 넘어 돌봄과 치유를 위한 공간으로 변화시킨 이철 원장의 혁신 스토리는 지속가능한 경영과 유능한 리더가 되길 바라는 모든 이들에게 큰 지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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