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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유한양행 창업자 故 유일한 박사 영면 50주기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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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창업자 故 유일한 박사 영면 50주기 맞아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방향 제시한 참 기업인의 表象
기사입력 2021.03.1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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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팜뉴스] 반세기 전, 1971년 3월 11일은 한국 기업사에 크나큰 족적을 남긴 유일한 박사가 영면한 날이다. 향년 75세의 나이였다.
 
유일한 박사는 일찍이 기업의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고 기업경영으로 축적한 부를 사회에 환원한 인물로 기억되고 있다.
 
사회 고위층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인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를 실천한 우리사회의 ‘진정한 참 기업인’으로 추앙받고 있는 것이다.
 
최근 IT기업 리더의 잇따른 재산 기부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세기에 앞서 우리 사회의 기부 문화가 뿌리 내리는 토대를 마련한 장본인도 바로 유일한 박사이다.
 
아홉 살 어린 나이에 미국 유학을 떠난 유일한 박사는 자수성가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이를 뒤로하고 1926년 31세가 되던 해에 귀국, 국민건강 향상과 교육을 통한 기술인재를 양성한다는 대의 아래 유한양행을 설립했다.
 
유 박사는 ‘기업은 사회의 것’이라는 일념으로 1936년 유한양행을 주식회사 체제로 전환했고, 1939년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종업원지주제를 채택했다.
 
1962년 국내 두 번째로 주식공개를 단행했고, 1969년엔 경영권 상속을 접고 전문 경영인에게 사장직을 물려주었다.
 
유한양행은 이후 5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평사원 출신의 전문경영인을 선임하고 있다. 현재 약 1900여명의 유한양행 임직원들 중 유일한 박사의 친인척은 단 한 명도 없다.
 
이처럼 기업의 소유와 경영을 분리한 유일한 박사는 ‘기업에서 얻은 이익은 그 기업을 키워 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원칙 하에 기업이윤을 나라 발전을 위한 인재 양성에 투자했고 장학 및 교육사업을 활발히 전개했다.
 
유일한 박사는 자신이 세상을 떠난 후 공개된 유언장을 통해서도 우리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장남 유일선 씨에게는 “대학까지 졸업시켰으니 앞으로는 자립해서 살아가라.”는 유언과 함께 유일선 씨의 딸이자 자신의 손녀인 유일링(당시 7세) 양의 학자금으로 1만 달러만 남겼다.
 
딸 유재라 씨에게는 학생들이 뛰놀 수 있도록 유한중공업고등학교 일대의 땅 5000평 등을 상속했는데 ‘소유주식을 비롯한 모든 재산들은 사회사업과 교육사업에 쓰도록 한다.’고 유언을 남겨 많은 이들을 숙연케 했다.
 
작고 후 오랜 시간이 지난 후 공개된 CIA의 비밀문서에서 유일한 박사의 생전 독립운동 행적이 알려져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적잖은 감동을 주기도 했다. 
 
딸 유재라 씨는 지난 1991년 세상을 떠나면서 본인이 갖고 있던 주식 등 200억 원대의 재산 모두를 사회에 기부해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대를 이었다’는 칭송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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