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팜뉴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12일 “대한병원협회가 지난 9일 정기총회 자리에서 대한수련병원협의회 특별병원회의 설치에 대한 내용을 주요 토의사안으로 다루었다”면서 “본질적인 문제 인식을 외면한 채 미봉책으로 일관하는 정부 제시안에 대해 이를 묵묵부답으로 방관했던 병협의 태도는 환자 안전과 국민 건강을 우선으로 생각해야 하는 의료인으로서의 기본자세를 망각한 듯 보였다. 병협은 이러한 양질호피의 구태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협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대한민국 의료 수준은 병원을 구성하는 여러 의료진과 의료 지원 인력의 숭고한 헌신과 봉사에 힘입어 명실공히 세계에서 인정받는 단계로 접어들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료계를 자성하는 많은 구성원이 우리 사회의 소득 수준, 지역 격차만큼이나 병원 간의 진료 수준, 지역 편차에 있어서 양극화가 발생하고 있다는 현장을 우려 섞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작년 여름 예비 의사들과 젊은 의사들을 필두로 한 범의료계는 이 같은 대한민국 의료 사회의 왜곡을 더욱 심화시킬 지나친 성과주의와 효율만을 추구하는 근시안적 의료정책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하지 못하고 거리로 나섰다”고 했다.
그러면서 “병원은 병후 환자의 회복과 재활, 그리고 건강인에 대한 건강관리를 본질로 갖고 있다. 수련병원은 추가적으로 의료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서 진료뿐 아니라 연구 그리고 교육 수련을 본질로 갖고 있다”며 “병원과 수련병원의 위상이 의료인으로서 엄숙하게 선서했던 기본 정신과 본질에서 더 이상 벗어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