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팜뉴스] 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영훈)과 현대차정몽구재단(이사장 권오규)은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의료소외지역을 찾아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온드림 모바일병원’을 출범했다고 7일 밝혔다.
온드림 모바일병원은 국내 최초로 CT를 버스에 탑재하여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코로나19 시대에 생활치료센터 등에서 확진자의 건강상태 확인을 위한 CT촬영 시 에어컨 등 냉난방기기로 인한 차내 감염 방지를 위해 특수 공조설비를 설치했다.
또한, 확진자의 동선이 의료진 및 운전기사 등과 접촉이 차단될 수 있는 구조로 차량을 개조해 감염예방에도 만전을 기했다. 이동이 불편한 환자를 고려해 휠체어 리프트 기기를 장착하여 편의성도 높였다.
고려대의료원은 지난해 서울경기지역에 두 곳의 생활치료센터와 경기도 이천에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에 앞장섰던 만큼 향후에도 정부 및 지자체 등과 협력해 온드림 모바일병원을 통해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평소에는 고려대의료원의 꿈씨봉사단과 기존에 운영 중인 순회진료버스와 함께 전국의 의료소외지역에서 의료봉사를 계획하고 있다.
같은 날 온드림 모바일병원 출범식을 기념하는 심포지엄도 개최됐다. 심포지엄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하여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됐다.
윤권하 원광대학교병원장이 ‘이동형 CT 개발과 임상적 활용’을 주제로 문을 열었다. 뒤를 이어 이재호 카카오모빌리티 디지털경제연구소장이 ‘찾아가는 모빌리티 서비스로의 진화, 의료 서비스의 가능성’, 윤승주 고대안암병원 의료플랫폼상생센터 단장이 ’모바일 하스피탈의 개발방향‘에 대해 강의했다. 좌장은 박건우 사회공헌사업추진단장이 맡았다.
한편, 고려대의료원과 현대차정몽구재단은 2015년부터 ‘이웃과 함께하는 온드림 순회진료’ 사업을 통해 총 4만 2000명이 넘는 환자들을 치료했으며, 지난해 착수한 ‘라오스 온드림 실명예방 사업’을 통해서 2만 명이 넘는 라오스 어린이들이 희망의 빛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