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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가족 보호부담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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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가족 보호부담 높아

저소득 일수록 부담률 증가
기사입력 2011.03.1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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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D 환자가족 보호부담 높아


 일반적인 감기에 동반되는 기침, 가래 등이 주 증상인 COPD 환자들은 독립적인 생활을 하기가 어려워 가족들의 보호부담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기석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교수(호흡기내과)가 9개월간 한림대학교의료원 산하 대학병원에서 입원 및 외래치료를 받고 있는 COPD환자의 가족보호자 86명을 대상으로 1:1 면담형식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환자가족의 보호부담은 평균 66.8점이었다.


대상 환자는 경증 7명(8.1%), 중등증 31명(36.0%), 중증 29명(33.7%), 고도중증 19명(22.2%)이었다.


COPD환자가족의 보호부담은 평균 66.8점으로 중간 범위에서 심한 정도인 중상위(0~36점:경한부담, 37~72:중간부담, 73~108점:심한부담, 109~144점:매우심한부담)에 속한다. 이 중 객관적 보호부담은 34.3점으로 주관적 보호부담(32.5점)과 비슷하게 높게 나타났다.


‘객관적 보호부담’은 도움을 주는 다른 가족의 수, 돌봄에 소요되는 시간, 돌봄 활동 등과 같은 시간적, 신체적 제약 등이고, ‘주관적 보호부담’은 환자를 돌보는 과정에서 가족들이 느끼는 감정, 태도, 정서 등이다.


또한 가족이 인식하는 일상생활 기능제한 정도는 7.3점으로 6개(자가 간호활동, 이동성, 경등도의 걷기, 중등도의 걷기, 격렬한 활동, 역할제한) 영역 11개 기능 중 7개의 일상생활기능(옷입기, 세면, 양치질, 목욕, 식사준비, 침구정리, 기타 집안일 등)에서 제한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지지요인은 가족 및 친구들의 지지가 47.4점으로, 의료진의 지지(41.0점)에 비해 높았다.


가족의 소득에 따라 보호부담에 차이가 나타났. 가구 월평균 소득이 100만 원 이하인 경우 보호부담 평균이 80.1점인데 반해 100~300만원인 경우 61.6점, 300만원보다 많은 경우 55.7점으로 소득이 적은 가족집단의 보호부담이 컸다.


또한 환자 돌봄 시간이 길수록 보호부담이 증가했다. 하루 6시간 이하 돌보는 경우 52.5점으로 가장 낮았으며, 7~12시간이 68.7점, 13~18시간은 72.8시간으로 돌봄 시간과 보호부담은 정비례관계를 형성했다. 하루 종일 환자를 돌봐야 하는 경우 81.5점으로 부담을 가장 많이 느끼고 있었다. 가족 보호자의 75%는 여성으로 남성보다 월등히 부담을 많이 지고 있었다. 이들 중 대다수는 남편이 COPD인 부인들이었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드러난 가족보호자의 보호부담은 뇌졸중환자 가족의 보호부담(73.38)과 비교해도 크게 낮지 않은 정도로 실제 상당한 부담을 COPD 환자들의 보호자들이 지고 있다”며 “이런 부담은 환자를 제외한 또 다른 가족 구성원의 사회적 참여기회를 박탈하고, 삶의 질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심도 있게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만성폐쇄성폐질환자 가족의 보호부담에 관한 연구’이란 제목으로 ‘결핵및호흡기학회지’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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