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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노화에 관해 단번에 해결하는 방법은 없다”

국제성모병원 황희진 교수 “결국은 충분한 양과 질의 뼈와 근육을 잘 보존하는 게 핵심” 강조
기사입력 2021.10.0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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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진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아이팜뉴스]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황희진(사진) 교수는 대한임상노인의학회(회장 이은직, 이사장 김경수)가 지난 3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개최한 2021년 추계학술대회 ‘노인의 삶의 질 향상 전략’ 세션에서  ‘건강한 노화 관리의 비결’을 강의했다고 4일 밝혔다.

 

황 교수는 이날 “건강한 노화에 관해 단번에 해결하는 방법은 없다”면서 “나이 들수록 건강하려면 귀가 얇아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국제연합(United Nations, UN)에서는 2021년부터 2030년까지 10년간을 건강노화 10년(Decade of Healthy Aging)으로 정하고, 산하 세계보건기구(WHO)를 통해 구체적 실철방안을 개발, 공표하고자 준비를 시작한 바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UN 홈페이지에 명시돼 있지만 한글 버전은 아직 탑재돼 있지 않다고 한다.

 

황 교수에 따르면 건강한 노화는 평생 동안 신체적, 정신적 건강, 독립성, 삶의 질을 유지하고 개선하기 위한 기회를 최적화하는 지속적인 과정이다. 또한 나이 들어 참살이를 가능하게 하는 기능적 능력을 개발하고 유지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는데, 기능적 능력은 모든 사람들이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능력을 말한다.

 

미국의 경우 1900년에 평균수명이 49세였는데, 2013년에 79세로 늘어났지만, 65세 이상 미국인의 10명 중 6명 이상이 2개 이상의 만성질환에 이환돼 있기 때문에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는 건강 노화를 위해 ▲육체 활동 지속 ▲현명한 식품 선택 ▲정기적 건강검진 ▲즐거운 활동에 참여하기 등 4가지 생활습관을 지속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발표한 ‘암, 심혈관 질환 및 제2형 당뇨병이 없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및 기대 수명: 전향적 코호트 연구’에서는 ▲건강식 ▲금연 ▲활발한 신체활동 ▲금주 ▲적정 체중 유지(체질량지수(BMI) 18.5~24.9) 등 5가지 좋은 습관 가운데 적어도 4가지 이상을 유지해야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고 밝혔다. 건강식은 껍질째 먹는 과일, 채소, 통곡물, 오메가3 지방산은 충분히 섭취하고, 가당 음료 또는 과일주스, 적색육 또는 가공육, 술, 나트륨은 가능한 적게 섭취하도록 한다.

 

황 교수는 건강한 노화 관리 비결을 5가지로 정리했는데 ▲암 발생 가능성을 최대한 줄여보고, 최대한 조기 진단해 치료함으로써 가급적 말기로 발견되지 않게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고중성지방혈증, 당뇨병 치료를 망설이게 하는 미신을 타파하고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해 낙상을 방지하고 ▲폐렴구균,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꼭 하고 ▲불안, 우울, 긴장, 스트레스, 불면에 적극적 대처할 것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골감소증에서도 낙상 및 골절 가능성이 높은 환자들에게는 인정 비급여로 골다공증 약물을 적극적으로 처방 및 복용할 것과 항우울제 60일 제한 철폐를 시급히 풀어야 할 과제로 꼽았다.

 

또한 ‘의사가 처방하는 약 한번 먹기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하고, 간과 쓸개와 콩팥이 녹아내리고, 몸에 인이 배기니 절대 먹으면 안 된다’는 새빨간 거짓말에 절대 현혹되지 않도록 의사들이 잘 설명하고 설득하는 능력을 제고할 필요성도 주문했다.

 

한편 대한임상노인의학회는 1992년 결성된 대한노인병연구회를 모태로 노인질환의 예방, 치료 및 관리를 위한 연구와 학문적 교류를 통해 노인의학의 발전에 기여하고, 노인의 복지를 증진 시킬 목적으로 1999년 발족된 이래 매년 춘·추계학술대회 및 노인의학 전문인정의 자격고시를 시행하면서 노인 관련 임상적 문제들에 대한 증례를 공유하고 올바른 평가를 통한 최신 치료지침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학회 홍보이사이기도 한 황 교수는 1000명에 육박하는 노인의학 전문가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수강한 이번 학술대회에서 만성 노인질환 최신 지견(혈압, 혈당, 동맥경화), 흔한 노인 증상의 감별진단 및 치료(숨이 차요, 갑자기 쓰러졌어요, 허리가 아파요), 코로나19 현황과 전망, 노인에게 중요한 약물 정리(골다공증 치료제, 발기부전 치료제, 항히스타민제), 노인의 삶의 질 향상 전략(건강한 노화관리의 비결, 노인 치매 예방의 비결, 노인생애말기 돌봄) 등 노인 관련 전 분야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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