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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팜뉴스] 인천의료원(원장 조승연)은 최근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다 세상을 떠난 환자의 유가족이 말기 암 환자를 위해 사용해 달라며 기부금 500만원을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인천의료원은 이날 고(故) 박은혜씨 유가족인 남편 고은원씨를 초청해 유가족의 마음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며 감사패를 전달했다.
전달식에서 고인의 남편인 고은원씨는 “아내가 말기 진단을 받고 우리가족 모두 충격과 상실감에 빠져있었다”며 “호스피스병동 의료진 덕분에 극심한 통증을 잠재울 수 있었고, 아내의 손을 꼭 잡아준 의료진의 모습에 감동했다”며 연신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 “평소 나눔 실천에 관심이 많았던 아내의 따뜻한 마음을 가족들이 이어가고자 이번 후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승연 인천의료원장은 “코로나19 전담병원 역할을 수행하며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운영에 다소 어려움이 있어 환자와 가족 분들에게 항상 송구한 마음이 컸다”면서 “그럼에도 故 박은혜님과 가족분들이 이렇게 큰 격려의 마음으로 인천의료원을 다시 찾아주신 건 저희의 부족함을 채울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것 같다”며 감사를 표했다.
한편 인천의료원은 생애 말기 환자의 존엄한 임종을 위해 호스피스 돌봄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을 보내주신 故 박은혜씨와 유가족의 뜻에 따라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이용 환자들을 위해 후원금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