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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들어서도 여전히 국내 상위 제약사들의 부진이 지난해에 이어 계속 이어 지면서 ‘외자제약 전성시대’가 더욱 가속화 되고 있다.
유비스트에 의하면 종근당이 1분기에 12.9% 두자리 숫자의 성장으로 전년동기 대비 괄목할 만한 실적을 보였을뿐 동아제약이 2.6%, 대웅제약이 2.6%, 한미약품이 -0.7%, 유한양행이 -7.7% 등으로 나타나 동아제약 등 처방약 상위 5개 제약사의 평균 성장률이 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실적은 1분기 원외처방약 시장이 10%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보면 부진한 실적으로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 된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다국적 제약사들은 처방약 시장에서 강세를 유지해 가면서 점유율을 서서히 높여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의 원외처방액은 전년대비 4.8% 증가한 7,812억원으로 이는 지난달 6.9%에 비해 증가율이 소폭 감소 했다. 그러나 3월의 처방약 시장이 지난해 처방액인 8천억원 수준에 근접한 것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게속적인 감소는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 처방약 시장에서 다국적 제약사들의 상위 10개사 시장 점유율은 0.4%p 확대된 20.4%를 기록, 강세를 유지 했다.국내 제약사들은 대웅제약과 동아제약의 1분기 성장률은 전년 대비 각기 2.6% 증가한 1,031억원과 992억원에 그쳐 국내 기업들의 현주소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한미약품과 유한양행의 경우 0.7%, 7.7% 감소한 882억원과 57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원외처방 시장에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종근당은 12.9% 성장한 770억원을 기록하여 두 자리수 성장을 기록했다.
국내 상위 제약사들의 이 같은 부진은 주력 처방약들이 에치칼 시장에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 이는 다국적 제약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제품력의 열세를 그대로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대웅제약의 코마케팅 중인 ‘세비카’ ‘자누비아’가 선전하고 있으나 주력 품목인 ‘올메텍’이 부진하고, 특허만료 된 ‘가스모틴’의 점유율도 제네릭의 경쟁 가세로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낮아진 것으로 지적된다.
반면 종근당은 ‘살로탄’, ‘리피로우’ 등이 큰 폭의 성장의 탄력을 받고 있고, 최근 발매된 가스모틴 제네릭인 ‘모프리드’가 제네릭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성장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리베이트 쌍벌제 시행 후 국내 상위 제약사들의 성장세가 주춤 하면서 외자 제약기업들의 강세가 맞물려 시장 구도가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2분기에는 국내 상위 제약사들이 ‘리베이트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어 적극적인 영업활동이 어려워 정중동의 움직임 속에서 3분기부터 시장 확대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