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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협회, ‘코로나19 한의진료 접수센터’ 개소

기자회견 개최해 “우리에겐 한의약이라는 엄청난 무기 있어…코로나19 극복 위해 한의계 나설 것”
기사입력 2021.12.2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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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홍주의(가운데) 대한한의사협회장이 황만기(오른쪽) 부회장과 문영춘(왼쪽) 기획이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코로나19 한의진료 접수센터’ 개소 관련 비대면 온라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한의사협회 유튜브 캡처 화면)

 

[아이팜뉴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는 22일 비대면 온라인 기자회견을 개최해 코로나19 재택치료자와 코로나 후유증 및 코로나 백신 접종 후유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료를 실시할 ‘코로나19 한의진료 접수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의협에 따르면 ‘코로나19 한의진료 접수센터’는 자체 개발한 플랫폼과 전화를 통해 전국에 있는 코로나19 관련 환자들의 진료의뢰를 접수하고, 적재적소의 한의원과 한방병원에 환자를 연결해 주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코로나19 한의진료 접수센터’는 홈페이지(https://covid19.akom.org)에 접수하거나 대표번호(1668-1075)를 통한 전화 접수 방식으로 운영되며, 접수센터에서는 이를 접수해 한의원과 한방병원 의료진에 연결하고, 한의사는 환자와 전화 및 화상통신 등을 통해 1:1 비대면을 원칙으로 진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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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한의진료 접수센터’ 운영 절차

 

현재 협회에서는 ‘코로나19 한의진료 접수센터’를 통해 진료를 희망하는 한의사 회원들을 모집 완료했으며, 모집된 한의사들은 대한한의사협회가 작성한 코로나19 임상진료지침에 따라 진료하는 한편 서로의 치험례를 공유함으로써 최상의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한의진료 접수센터’를 거치지 않고 가까운 한의원이나 한방병원에 내원해 대면 진료를 받거나 자택 등에서 비대면으로 코로나19 관련 질환에 대한 상담과 진료를 받는 것도 가능하다.

 

이날 홍주의 회장은 “코로나 초기 다수의 한의사들이 대구로 자원해 나섰으나 한의사들을 투입할 경우 국민건강은 안중에도 없이 진료현장에서 철수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특정직역의 이기주의에 정부는 눈치를 보며 결국 한의사의 투입을 중지했다”며 “이후에도 코로나 현장에서 봉사하고자 수많은 한의사들이 자원에 나섰으나 방역당국에서는 대답을 회피하다가 급기야 최근에야 각 지자체별로 판단에 맡긴다는 모호한 대답을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홍 회장은 이어 “2만7000 한의사들은 정부의 결단을 기다리고만 있기에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는 결론에 이르러 코로나19 환자 치료와 후유증으로 고통 받고 있는 국민 여러분의 건강 회복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다만 보다 손쉽게 가까운 한의원과 한방병원 진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협회가 도움을 주고, 정부의 지원이 없어 무상으로 환자들을 치료하지 못하지만 일선에서 자원한 한의의료기관에서 코로나 관련 진료비를 낮추어 지원한다는 차원에서 이번 ‘코로나19 한의진료 접수센터’를 개소, 운영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증상 완화와 후유증 치료에 한의약이 우수하다는 것은 이미 충분히 입증된 사실이다”며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코로나19 환자에게 한약을 함께 투여하라는 내용이 담긴 임상진료지침을 발표해 이를 진료에 적극 활용하고, 홍콩 역시 한·양방 협진으로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상당한 효과를 거뒀다는 다양한 임상사례들이 발표된 바 있다”고 강조했다.

 

또 “90%에 가까운 양의사들이 한약을 직접 처방할 정도로 한약에 대한 선호도와 신뢰도가 높은 일본에서 최근 ‘키타사토대학 동양의학종합연구소 한방외래 현황보고’ 사례가 공개됐다”고 소개했다.


홍 회장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일 평균 2만명을 오르내릴 정도로 일본의 상황이 좋지 않았던 시기에 키타사토대학 동양의학종합연구소는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권태감, 두통, 기침, 호흡곤란, 관절통 및 근육통, 불면, 피부의 건조, 탈모, 후각 및 미각장애 등의 후유증을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한의진료를 실시했다”며 “한의외래 초진환자를 분석한 결과,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남성의 경우는 피부과 질환, 여성은 부인과 질환이 1위를 차지했으나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린 2021년 4월부터 9월까지는 남성 및 여성 모두 ‘코로나19 후유증’이 외래진료 비중에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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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타사토대학 동양의학종합연구소 한의외래 초진환자 질환 분석 결과

 

홍 회장은 “지금 양방에서는 코로나19 재택치료를 의원급 외래진료 개념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해열제, 항알러지 작용의 비염약이나 호흡곤란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 등을 투여하고 있다”며 “우리에게는 환자 증상에 따른 맞춤치료와 처방을 할 수 있는 한의약이라는 엄청난 무기가 있다. 청폐배독탕과 마행감석탕, 오령산, 소시호탕, 사간마황탕, 곽향정기산 등 다양한 한약 처방이 코로나19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이미 중국과 우리나라의 사례를 통해 잘 알려져 있고 실제로도 다수의 연구논문과 임상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까지 홍 회장은 “이제 대한한의사협회가 의료인의 사명감을 갖고 직접 나서 코로나19로 인해 불안과 공포에 떨고 있는 국민 여러분을 적극적으로 돕겠다. ‘코로나19 한의진료 접수센터’를 통해 국민들의 편익과 건강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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