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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조재원(趙梓元))는 5월4일(수) 오전, 현역 육군 사병으로 복무중인 아들이 자신의 한쪽 신장을 기증, ‘父子간 생체 신장이식수술’ 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담의 주인공은 서울시 은평구 응암동에 거주하는 이창회(41)氏와 강원도 삼척시 소재 육군 제1902부대에서 군복무중인 이승준(20) 일병이다 .
아버지 이창회氏는 지난 98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사구체신염’ 을 진단받은 후 상황이 점점 나빠져 신장이식수술 外에는 다른 치료방법이 없다는 의료진의 청천벽력 같은 최종 진단을 들었다.
이승준 일병은 이후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자신의 신장을 사랑하는 아버지께 기증하겠다며 신장기증 가능여부 검사에 임해 1*2차에 걸친 신장기증 가능여부 검사결과 적합 판정이 났다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 김성주(金誠株)-이규성(李圭晟)교수팀의 집도로 李일병의 한쪽 신장을 떼어 아버지에게 이식하는 생체 신장이식수술을 받게 됐다.
"아들에게 미안하다"는 아버지 에게 아들 이승준 일병은 “나라 지키는 일도 물론 중요하지만 아버지께 가족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겁니다. 우린 둘도 아닌 한가족이잖아요” 라며 밝게 웃어 보였다.
김성주 이식외과장은 “신장이식수술을 하다보면 여러 사례를 보게 되지만, 이번 경우는 ‘어버이날’을 앞둔 상황이라 더욱 특별한 가족 사랑을 보는 것 같다” 며 “두 사람 모두 성공적으로 이식수술이 끝날 수 있도록 하겠다”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