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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대전협, 1월 코로나19 진료 관련 전공의 실태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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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협, 1월 코로나19 진료 관련 전공의 실태조사 결과 발표

기사입력 2022.02.0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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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팜뉴스] 대한전공의협의회는(회장 여한솔, 이하 대전협) 9일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1000여명을 기록했던 지난 1월의 현장을 되돌아보는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작년 12월 시행한 거리두기 강화에도 기세가 줄지 않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행으로 의사를 양성하는 대부분의 수련병원들이 코로나19 확진자 진료를 병행하고 있으나 신규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총 332명이 응답한 이번 설문조사 결과, 수련병원에서 코로나19 진료를 위해 새로운 의사 인력을 보충하지 않았고, 사전 고지 없이 수련의들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전문 과목 수련이 양적 질적으로 저해됐고, 코로나19 관련 수당조차 지급하지 않는 병원이 많음이 드러났다.

 

수련병원이란 의사로서 한 전문 과목의 전문의가 되려는 사람들을 교육하는 병원을 뜻한다. 전국의 대다수 병원이 현재 수련병원으로 등록돼 있고, 전문의가 되기 위해 전공의들이 최저시급으로 주 88시간 노동하며 실습하고 있다. 작년 12월 복지부는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700여명을 넘어서자 행정명령을 통해 전국 500~700병상 수련병원들에 전체 병상의 1.5%를 추가로 코로나19 진료를 하도록 강제한 바 있다.


조사 결과, 66%의 회원이 속한 수련병원에서 전공의가 코로나19 진료를 주로 담당하고 있으며, 80%의 회원이 속한 수련병원에서 코로나19 진료를 위해 추가 의료 인력을 확보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력이 부족해지자 심지어 몇몇 병원에서는 마취통증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코로나19와 무관한 과목을 교육받고 있는 전공의들을 코로나19 진료에 강제 투입했다. 전체 회원 중 64%만이 코로나19 진료 전에 전공의 인력이 코로나 진료에 투입될 예정임을 고지받았고, 전체 회원 중 94%가 코로나19 진료 투입에 대해 결정 권한이 없었다고 답했다.


가장 심각한 부분은 수련환경 현장이 무너지고 있다는 점이다. 77.7%의 회원은 코로나19 관련 진료에 투입됨으로서 전공과목 수련에서 질적 저하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정규 시간 교육 업무를 제외하고 선별진료소에 투입되며, 기존에 있던 수련 과정을 폐지하면서까지 코로나19 환자를 보도록 하는 현재 상황이 수련병원에서 자행돼오고 있다는 것.

 

대전협은 “정부는 이러한 의료인력 양성 환경을 개선하려는 노력은커녕 일방적으로 코로나19 진료를 담당할 전공의 추가모집을 실시해 빈축을 산 바 있다. 이미 무너지고 있는 수련환경 현장을 더욱 무너뜨리겠다는 정부의 방침에 대전협은 강하게 반발했으나 정부는 해당 모집을 강행했다”면서 “코로나19 진료를 위한 전문 인력 확보 없이 수련의들의 인력 충원만으로 현재 위기를 넘기려는 현재 정책을 되돌아봐야 할 때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규 확진자는 다시금 증가하고 있다. 행정명령을 통해 확보된 병상은 일반 환자들을 위해 사용되지 못하고 있으며, 줄어든 수련환경도 원래 교육과정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환자들을 위한 전문가 인력 투자를 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현재 방침이 미래에 어떤 희생을 가져다주게 될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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