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들의 평균 인건비율이 46%로 매년 점차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여전히 40%를 현저히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협회 한국병원경영연구원은 최근 ‘2009 병원경영통계’를 발간했는데, 인건비 비율이 중소병원들의 인건비 비율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병원경영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 자료에 의하면 2009년 병상규모별 인건비율을 보면 1000병상이상 35.9%, 500병상이상~1000병상미만 41.2% 였으며, 100병상이상~300병상미만은 52.7%로 병상규모가 작을수록 인건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중소병원들의 경영 압박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009년 인건비 비율은 전국평균 46%로 나타나 지난 2007년 48%, 2008년 50%로 매년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병원경영연구원측은 전체에서 차지하는 인건비율만 감소한 것이며, 단지 인건비율만을 놓고 인건비가 감소했다고 판단해서는 안된다고 지적 했다.

이 자료 통계의 인건비율은 비용대비 %에 불과하며, 실질적 인건비는 오히려 증가세로 지난 2007년 전국병원 평균 인건비는 51억원에서 2009년 58억원으로 14% 증가한 것으로 분석 됐다.

현재 병원경영의 가장 큰 문제는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 여전히 전체에서 40%를 넘어서고 있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중소병원의 가장 큰 문제는 인건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정부에서 중소병원의 인건비를 줄여 줄수 있는 방안이 모색 되어야 하며, 이러다 보니 다른 부분 투자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것.

병원경영연구원측은 병원의 인건비 문제와 관련, 이는 고질적인 과제로 비중이 크다보니 다른 사업에 대한 투자가 어려워지고 있는데 이는 간호사들의 인건비가 등급 차등제로 인해 계속 증원돼야 하기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

그러데 간호사들의 인건비가 증가하는 것과 달리 병원의 전문의 인건비는 오히려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는데, 전문의 인건비는 지난 2007년 18억원에서 2009년 14억원으로 감소했다.

병원경영연구원측은 이에 대해 병원들이 전문의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줄었으나 반면 1000병상이상 병원의 간호사 인건비는 2007년 26억원에서 2009년 32억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