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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대전협, 카이스트 의전원 설립 및 병원 건립 추진 강력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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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협, 카이스트 의전원 설립 및 병원 건립 추진 강력 반대

기사입력 2022.04.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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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팜뉴스] 전국의 1만4000 전공의들이 논의할 가치 없는 오송 카이스트 의학전문대학원(이하 의전원) 설립 및 병원 건립 추진을 전면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여한솔)는 25일 성명서를 내고 “충청북도와 KAIST, 청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KAIST 의전원 설립과 병원 건립 추진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다”고 밝혔다.

 

대전협은 “오송 카이스트 지역과 가까운 곳에는 이미 여러 개의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들이 들어서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병원을 또 짓는다는 것은 현실성도 떨어질뿐더러 카이스트가 의전원과 병원을 짓기 위해 카이스트가 충청북도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면서 “의과학자 양성을 위해 KAIST 의전원을 새로이 추진한다는 목표 또한 15년 동안 의전원에서 배출된 의료진들의 현재까지의 현황을 보며 자신들의 오판에 대해 생각해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실제로 그 결과는 어떠한가. 의전원에서 배출된 의사들은 현재 각자의 위치에서 환자의 생명을 직접 다루는 임상의로 대부분 활동하고 있다. 이는 의전원을 최초에 설립할 때 우수한 의과학자를 배출한다는 계획은 거창했으나 실제로 이 계획을 뒷받침할만한 제도적 보완이 부족했기 때문이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현재는 의전을 채택한 학교들이 고작 두 곳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기존 설립 취지에 완전히 어긋난 의전원을 다시 설립 추진하겠다는 것은 일고의 가치조차 없다”면서 “기존에 의전원 체제에서 다시 의과대학으로 회귀하는 현실, 곧 의전원 시대가 이미 끝났음을 모든 대학이 자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제도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조차 모른 채 단순히 의사과학자 양성하겠다는 명목 하나만으로 KAIST에 의전원 설립을 추진하겠다는 배경은 젊은 의사들에게 가히 가학적이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진정으로 대한민국의 의과학 발전을 위해서라면 불투명한 의사 과학자의 진로 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통해 안정적으로 그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한명의 의과학자가 탄생하기까지 초등교육부터 대학 교육까지 체계적이고 정립된 교육에 대한 고민이 없다면 의과학을 위한 캠퍼스만 확보된다고 해서 과학자들이 쏟아질 거라 생각하는 것은 모순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언제까지 이러한 탁상공론에 대한민국 젊은 의사들이 혼란에 휩싸여야 하는가. 이번 추진 계획이 대한민국의 우수한 의과학자 양성을 진정으로 돕기 위한 것인지, 지역 의대 및 의전원 설립을 통한 지역구의 야욕을 채우는 것인지 다시 한 번 숙고해 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부지와 병원 설립, 운용에 필요한 1조원이 넘는 세금을 통해 100억원의 가치조차 못할 것이 뻔한데도 6월에 있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 환자들을 그들의 정치 광고에 이용되는 행태는 더 이상 그만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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