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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팜뉴스] 대한결핵협회 대전세종충남지부(지회장 남상현)는 지난 3일 관내 유관단체와 함께 노숙인 및 쪽방거주자를 대상으로 결핵검진을 실시한 결과, 전체 검진 인원 중 13%에 달하는 결핵유소견자를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
밷엘의집, 한국철도공사 대전세종본부, 대전광역시쪽방상담소, 대전광역시노숙인종합지원센터, 울안공동체 등이 함께 참여한 이번 결핵검진은 보건의료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취약계층의 기본건강권 회복을 위해 진행됐다.
총 312명이 순차적으로 흉부 X-선 검진을 받은 현장에서는 협회 중앙영상판독센터와 연계한 실시간 판독이 병행됐으며, 13%에 달하는 41명의 결핵유소견자를 발견하고 현장에서 결핵환자 진단을 위한 객담(가래) 채취가 이뤄졌다.
노숙인 및 쪽방거주자는 상대적으로 열악한 생활 여건에 의해 결핵발병률이 높으며, 자칫 활동성 폐결핵 환자 발생 시 지역사회로 결핵균을 전파시킬 위험이 있다.
노숙인 결핵발병률은 인구 10만명당 165.5명으로서 일반국민(38.8명) 대비 4.2배가량 높기 때문에 결핵 환자 조기발견뿐 아니라 체계적인 환자 관리 및 치료 지원이 절실하다.
이에 협회는 노숙인, 쪽방거주자 등 취약계층 결핵관리 강화의 일환으로 정기적인 결핵검진과 더불어 매월 복약율 80% 달성 시 소정의 식료품·생필품을 제공하는 복약지원사업을 실시하는 등 결핵완치율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날 검진을 총괄한 협회 대전세종충남지부 오근영 본부장은 “노숙인과 쪽방거주자는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주기적으로 결핵검진을 받아야 한다”며 “앞으로도 유관단체와 함께 보다 많은 취약계층에게 결핵검진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