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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팜뉴스]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동창회(회장 성시열)는 지난 21일 코리아나호텔 7층 글로리아홀에서 ‘제56차 정기총회 및 학술심포지엄’을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로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총회는 이화의료원에 국내 최초 비뇨기병원을 연 이동현 원장이 이화의료원이 선도하고 있는 ‘인공방광수술’에 대해, 비뇨의학과 윤하나 교수가 ‘만성방광통증의 진단과 치료 최신 경향’에 대해 각각 강의를 한 후 시작됐다.
특히 제9회 ‘자랑스런 이화의인 박에스더 상’ 수상자로는 김화숙(김화내과의원 원장) 동문이 영예의 주인공이 됐다. 박에스더는 이화학당 출신으로, 1900년 미국에서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귀국해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외과와 산부인과 수술을 한 의사였다. 조선 여성을 일깨우며 도전과 성취와 봉사의 삶을 살았던 그분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7년 우경숙 회장(제16대) 때 이 상이 제정됐다.
37년간 김화내과를 개원하고 있는 김화숙 원장은 신뢰 받는 내과전문의로서 부지런히 사회 활동을 하며, 열정적이고 진취적인 삶을 살아 후배 의사들에게 귀감이 될 뿐 아니라 건전한 사회 변화를 도모한 공을 높이 평가해 동기회에서 추천했다.
이어서 심현 전임 회장의 헌신과 공적을 감사패에 담아 전달하고, 의과대학과 의료원에 발전기금과 연구기금을 전달했다. 아울러 김승정 이대목동병원 내과 교수와 박진 이대서울병원 신경과 교수에게 (재)학술연구재단과 창립 50주년 기념 학술연구회에서 각각 1000만원의 연구비를 수여했다.
또한 2022년 장학금 총 2억8500만원을 95명 의과대학생에게 수여하기로 결정하고, 23명에게 1학기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와 함께 이대 총동창회 주관 제1회 ‘영원한 이화인’은 김춘실 동문을, ‘올해의 이화인’은 정혜경 동문을 추대했다.
성시열 회장은 “3월에 예정된 정기총회를 연기했지만 이렇게 만날 수 있음이 기쁘다”면서 “자랑스런 이화! 나라를 살리는 이화! 위대한 이화! Let’s keep Ewha great!”라는 구호를 선창했다.
총회에서는 박에스더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한 사업을 시작해 활동 영역을 확대하고, 닥터 윌리엄 스크랜튼 선교사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스크랜튼 상’을 제정하기로 했다. ‘스크랜튼 상’은 모교의 교육이념에 따라 봉사와 선교 활동을 하고 있는 동창에게 수여할 예정이며, (재)유나이티드문화재단이 시상과 관련해 매년 1200만원을 후원하기로 했다. 2022년도 사업예산으로 총 4억1300여만원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