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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AZ’ 국제학회 참가경비 후원중단 선언적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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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국제학회 참가경비 후원중단 선언적 의미

미국-영국등 선진국도 부정방지법 도입 벼랑에 몰려
기사입력 2011.06.0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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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다국적 제약기업인 ‘아스트라제네카’(AZ)가 제약업계에서 최초로 의사들의 국제학술대회 등 참가 비용의 후원중단을 선언, 향후 다국적 제약기업들도 잇따라 동참할 가능성이 커짐으로써 국내에서도 제약회사들의 판촉활동 구도에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그동안 국내 제약사들은 다국적 제약사들이 의사들의 국제학술대회 참가비 무차별 지원에 속수무책으로 지켜만 봤으며, 무리하게 리베이트를 제공하다가 법망에 걸려들어 약가인하 등 화를 자초해 왔다는 점에서 AZ의 국제학회 참가비 중단 선언은 판촉경쟁의 형평성 유지를 가져 올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의사들도 국제학술대회등 참가경비 지원이 중단되면 처방 발행에도 영향을 미쳐 굳이 오리지널 의약품을 고집할 필요성이 없어지고 동등성을 가진 제네릭 처방으로 눈을 돌릴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다국적 제약기업간 새로운 경쟁판도가 구축될 것으로 분석된다.


AZ의 국제학회 참가비 후원 철폐선언은 앞으로 전세계적으로 제약회사들의 판촉방법의 새로운 전환을 의미하며, 윤리경영을 지향하고 의료진들에게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지원 방향을 모색해 나가는 신호탄이 될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AZ의 선언은 미국에서 연간 8,500억불 상당을 의사들에게 불법 지원하는 제약회사들에 대해 사법당국의 조사가 증가하는데 따른 불가피한 조치로 이미 선진국에서도 의사들에 대한 리베이트 제공에 따른 불법행위 조사로 피해를 당하는 제약사들도 한계에 직면한 것으로 풀이된다.


AZ 브레난(David Brennan) 사장은 지난 5월초 이스탄불에서 열린 제약사 회의에서 이같은 정책 변화를 설명 하면서 앞으로 국제학회 참가비 후원을 철폐하고 의료진에 대한 교육 훈련 지원 노력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주목을 끌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보건의료비가 증가 일로에 있는 가운데 의사들과 제약회사간 재정적 유착 우려가 증폭되고 있으며, 이미 골프등 사치스런 접대, 볼펜, 필통에서 컴퓨터 악세사리 등 선물 제공도 금지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동안 국내 다국적 제약사들의 경우 의사들이 미국과 유럽에서 개최되는 암, 심장, 당뇨질환 등을 의제로 열리는 국제학회에 후원하는 형식으로 참가 경비를 대규모로 지원해오고 있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로 국내 지사에서 경비 처리가 어려우면 본사 차원에서 처리하는 형태의 지원이 이루어져 왔다는 것이다.


최근 AZ의 이같은 행동은 매우 극적인 변화라는 점에서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어 국내에도 직접적인 영향이 미쳐 다국적 제약사들의 판촉 방법에 새로운 전기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AZ는 지난해 333억불의 매출실적과 136억불의 경상 이익을 달성 했으며, 국제학술회의 참가비용 지원중단 선언은 브레난 사장이 IFPMA(국제제약협회)의 일원임을 감안할 때,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에서는 지난 5년간 제약사들이 부당한 지원 등 부당경쟁방지법 등 법률 위반으로 150억불의 벌금을 물었다는 점에서 ‘리베이트 폭풍’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공통적 사안으로 AZ의 선언이 새로운 전기를 가져와 판촉방법에 개혁을 몰고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금 전세계적으로 제약기업에 불어 닥치고 있는 불법행위 조사는 미국에서 해외 부정관행 방지법(FCPA), 영국에서는 새로운 뇌물수수 방지법 도입(개업의들을 공무원으로 보기 때문에 정부의 보건 업무에 돈을 지불하는 것은 부정부패로 간주)되어 제약계의 가장 큰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도 ‘존슨&존슨’이 뇌물 등 부정 행위 조사를 받아 왔으며, 초대형 제약회사로서 최초로 미국 FCPA에 의거하여 1년간의 조사를 받아 지난달 영국-미국에서 7,800만불의 지불금으로 사건을 마무리 되었다.


또한 AZ도 미국 FCPA에 의거 법무성과 증권거래위원회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데, 중국을 포함 여러 나라에서 부적절한 행위로 대한 사찰을 받아 국내외적으로 제약사들이 리베이트 조사로 몸살을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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