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팜뉴스] 대한결핵협회(회장 신민석)는 지난 25일 몽골 울란바타르시(市)에서 KOICA 시민사회협력 사업 ‘몽골 울란바타르시 결핵 접촉자 검진사업’(이하 검진사업) 설명회를 개최해 협회가 8년간 축적한 몽골 결핵 관리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몽골 국가전염병관리센터(원장 빌렉트사이항)와 업무협정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몽골이 결핵 발생률 대비 발견된 결핵 환자수가 현저히 낮아 결핵균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몽골의 결핵관리 역량을 강화하고자 지난 2015년 협회 주도로 결핵퇴치사업을 수행한 것에서 시작됐다.
협회는 몽골 결핵퇴치의 첫걸음으로 결핵 환자 조기 발견에 집중하기 위해 2020년부터는 한국국제협력단(이사장 손혁상, 이하 KOICA)의 지원을 받아 결핵고위험군인 결핵접촉자 관리 사업을 추진해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약 3년간 1만2000명에게 무료 검진 서비스를 제공해 270여명이 넘는 환자를 발견한 성과를 올렸다.
이날 개최된 검진사업 설명회는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도모하고자 세부 추진 계획을 공유하고 보건의료인력 실무자 교육 훈련을 실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업설명회에는 협회를 중심으로, 몽골 보건부, KOICA 몽골 사무소, 몽골전염병관리센터 등 유관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여해 향후 2023년까지 협회의 이동검진 시스템을 현지에 도입함으로써 검진 영역을 확대하고, 나아가 체계적인 국가결핵관리를 위해 양 국가가 적극적으로 교류할 것을 도모했다.
특히 일선 현장에서 결핵 검진을 담당하는 결핵진료소와 가정병원 의료진 등 주요 실무자 40여명을 대상으로 현지에 새로 조달된 초경량 휴대용 X-ray 촬영기기 및 최신 기술의 잠복결핵감염검사(IGRA)기기 사용 관련 전반 사항에 대한 교육 훈련을 실시했다.
아울러 협회와 몽골전염병관리센터는 설명회 현장에서 업무협정을 체결하고, 효율적인 몽골 결핵 접촉자 검진사업을 위한 양 기관 간 활발한 인적 및 최신 기술정보 교류에 관해 협의했다. 몽골전염병관리센터는 검진 사업 수행에 필요한 전반사항 관리를 총괄하고, 협회는 이를 위한 흉부 X-ray 검진 및 잠복결핵감염 검사에 필요한 기자재 지원 및 교육훈련을 적극 실시할 계획이다.
검진사업 설명회를 주최한 신민석 회장은 “오늘을 계기로 본 사업은 울란바타르 시민에게 검진 혜택을 확대하고, 결핵 환자 발견, 치료 연계 및 보건의료인 대상 교육 훈련 등 선진화된 결핵 검진 체계를 도입함으로써 몽골 결핵 퇴치의 전환점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