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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허혈성 심장질환 환자에 시행한 관상동맥우회술』의 적정성 평가 결과를 8일 발표했다.
허혈성 심장질환은 암, 뇌혈관질환에 이어 우리나라 사망원인 3위인 위험도가 높은 질환으로 발생률이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어 심사평가원에서는 의료의 질향상을 유도하여 국민 건강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허혈성 심장질환은 심장근육에 혈액 및 산소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져 가슴통증 및 호흡곤란 등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통상 약물치료,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관상동맥 풍선확장술, 스텐트 시술 등) 및 관상동맥우회술 3가지 방법 중 하나 또는 병행하여 치료가 이루어진다.
관상동맥우회술은 다른 부위의 자기 혈관을 떼어서 막힌 심장의 혈관(관상동맥)을 우회하여 새로운 통로를 만들어 주는 외과적인 수술 방법이다.
이번 평가는 2008년 하반기부터 2010년 상반기까지 2년동안 관상동맥우회술을 실시한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 77개소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주요 평가내용은 △병원별로 관상동맥우회술을 얼마나 실시하고 있는지 △장기간 생존을 돕고 재발을 줄인다고 알려진 바 있는 수술시 내흉동맥(흉골 안쪽에 있는 동맥, 속가슴 동맥) 사용률이 얼마나 되는지와 퇴원시 아스피린 처방은 잘 이루어졌는지 △ 수술후 출혈과 같은 합병증으로 인한 재수술률은 얼마나 되는지 등 6개 부분이다.
지표별 결과를 살펴보면 관상동맥우회술 수술량은 기관별로 2년 동안 평균 87건을 실시하였다.
내흉동맥을 이용한 수술률과 퇴원시 아스피린 처방률은 각각 97%로 높은 실시율을 보였다.
또한, 수술에 따른 환자 안전을 평가하는 지표인 수술 후 출혈이나 혈종으로 인한 재수술률은 평균 4.4%이며 최소 0%에서 최대 38.5%로 병원 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관상동맥외과연구회 회장 김기봉 교수(서울대병원 흉부외과)는 『조이는 듯한 가슴 통증이나 호흡곤란을 동반하는 흉부 불편감과 같은 증상이 지속된다면 허혈성 심장질환을 의심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하면서 『응급상황 발생 시 빠른 대응이 가능하도록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과 관상동맥우회술의 두가지 치료법이 모두 가능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고 밝혔다.
한편 심사평가원 2009년 자료에 의하면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관상동맥풍선확장술 또는 스텐트 시술 등)은 137기관, 관상동맥우회술은 77기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개 평가지표를 종합하여 5등급으로 구분하였을 때 1등급 10기관, 2등급 37기관, 3등급 20기관 등으로 나타났다.
가톨릭서울성모병원, 건국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종병원,아주대병원, 연세대강남세브란스병원,연세대의과대학세브란스병원(이상1등급10개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