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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OTC시장 지각변동 오나?

일반약 슈퍼판매 전환점 의약품시장 구조조정 활성화
기사입력 2011.07.13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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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분업이 2000년 7월 시행이후 위축일로의 쇠락의 길을 걸어오던 OTC가 일반약의 슈퍼판매를 계기로 지각변동의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분업당시 40% 비중을 차지했던 일반약시장은 10년간 20%의 마켓쉐어로 반토막 나면서 약국의 위상이 위축되는 양상을 가져 왔으나 의약외품-자유판매약 분류를 앞두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아직은 약사법 개정이 이루어지지 못한 가운데 일단 일부 일반약이 의약외품으로 분류 되면서 선진국과 같은 전철을 밟는 분위기로 전환 되는 가운데 일단 어떤 형태로든 OTC시장에 새로운 변화가 불가피 해지고 있다.


지금 복지부가 추진하고 있는 약사법 개정이 9월 정기국회에서 이루어지면 자유판매약으로 일반약의 분류 범위가 확대 되면서 본격적인 약국시장 이탈이 확산되어 20%정도 매출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OTC 시장은 의약분업이후 계속 위축되어 2003년 1조6,280억원, 2005년 1조7,900억원, 2007년 1조7,180억원, 2009년 1조8,020억원, 2010년 1조8,720억원으로 불과 10년 동안 정체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현상을 가져왔다.


동아제약의 간판품목인 ‘박카스’의 경우 2010년 매출액이 1,283억원으로 전체 매출비중의 15%선에 머물러 한때 50%에 육박했던 시절을 감안하면 분업이후 OTC시장의 위축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어 박카스의 반전은 상징적으로 일반약 시장의 활성화를 촉진하는 전환점이 될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본의 경우 1998년 4월 드링크제, 비타민, 건위제 등 15개 일반약을 의약부외품으로 전환, 슈퍼판매를 허용하는 의약품 판매구조를 혁신한 이후 지금까지 3차에 걸쳐 개혁이 이루어져 왔다. 이 당시 드링크 매출액이 22% 증가하고 가격은 3% 인하된 대신 평균 구매횟수가 25%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후 2004년 7월 소화제, 정장제 등 15개 제품군 371품목을 의약부외품으로 전환, 확대 됐으며, 2009년 6월 일반약을 위험도에 따라 3분류 체계를 구축하고 안전관리체계와 등록판매자 제도를 신설하여 전체의 95% 일반약을 소매점에서 판매 함으로써 일부 인기 품목의 경우 가격경쟁이 촉발하는 경향도 나타냈다.


특히 일본의 경우 규제완화 이전에는 드링크의 경우 약국의 마켓쉐어가 100% 였으나 규제완화 이후에는 약국(드럭스토아)이 57.4%, 소매점이 42.6% 분포를 보였으며, 위장약의 경우도 47.5%대 52.5%(소매점), 종합위장약이 99.7%(드럭스토아)대 0.3%(소매점), 건위제-정장제는 97.3%(드럭스토아)대 2.7%(소매점)로 나타나 안전관리가 필요한 일반약의 경우 약국에서 대부분 구입하는 양상을 보였다는 점에서 일반약의 슈퍼판매가 약사회의 우려대로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일본의 일반약의 슈퍼판매 과정을 유추해 볼때 향후 국내 OTC 시장의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으며, 약국의 독점시대가 종료 되고 약사의 역할이 새로운 시각에서 재조명 될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일반약의 약국외 판매가 분업이후 위축일로에 놓여 있던 OTC시장을 활성화 시킬수 있는 의약품 시장의 구조조정과 함께 전문약의 일반약 분류로 비대해 졌던 전문약 시장의 마켓쉐어가 재정비 되면서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국내 OTC시장은 지난 11년동안 오랜 침체기를 맞았으나 새로운 제도 변화로 지각변동을 통한 새로운 변화를 추구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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