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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주도의 의약품 재분류 작업이 본격화 되면서 약사회를 향한 의료계의 역공이 시작됐다. 약사회의 '전문약→일반약' 분류공세에 맞대응 하여 의료계가 '일반약→전문약' 분류 역공을 취하기 시작 함으로써 의약분쟁이 본격화 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오는 19일 열리는 4차 중암양심 분류소위를 앞두고 13일 복지부와 식약청에 일반약→전문약 전환을 요구하는 54개 성분 517개 품목의 일반약 리스트를 제출했다.
의협 의약품분류대책특별위는 최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신경과, 피부과, 내과, 안과 등 전문학회가 제출한 19개 진료 영역의 일반약→전문약 리스트를 취합, 전문약→일반약 전환을 요구하는 약사회의 공세에 대비했다.
의협은 19일 예정된 4차 중앙약심 분류소위를 시발로 각 의학단체에서 제출한 전환 품목의 타당성을 논의할 것이며, 경실련과 녹소연이 제출한 품목을 4차 회의에서 논의 이후 5·6차 회의에서 의협과 약사회에서 제출한 의견서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의협측은 의약품 재분류가 본격화 되는 4차 회의에 중앙약심 위원을 비롯, 학회별 전문가를 참석시켜 의견을 개진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의협이 복지부와 식약청에 제출한 일반약→전문약 전환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산부인과>에치닐에스트라디올과 게스토덴 성분의 ‘마이보라’, ‘머시론’, ‘멜리안’, ‘미네스’, ‘세스콘’, ‘미뉴렛’, ‘에이리스’, ‘트리퀼라’ 등 8종의 경구피임약, 질염 치료제와 성병예방제로 처방되는 ‘카네스텐질정’(성분명 클로트리마졸), ‘실로스질정’(질산옥시코나졸), ‘지노베타딘질좌제’(포비돈요오드), ‘바지씨질정’(아스코르빈산), ‘크레오신질크림’(인산클린다마이신)등.
<이비인후과>‘염산키실로메타졸린’ 성분의 비강수축제 ‘오트리빈 0.05%’ 등 4개 품목.
<신경과>‘스코폴라민’ 성분의 진토제 ‘키미테패취’ 등 2개 품목,
<피부과>‘씨슬로액’(시클로피록스올아민), ‘나프졸크림’(염산나프티민), ‘부테나크림’(부테나핀), ‘조단크림’(염산클로코나졸), ‘무조라실크림’(테르비나핀), ‘더포픽스겔’(질산세르타코나졸), ‘액셀덤크림’(질산서로나졸), ‘실로스산’(질산옥시코놀), ‘노비케어액’(케토코나졸), ‘나미솔겔’(테르비나핀), ‘티오졸크림’(티오코나졸), ‘벤조크림’(벤조일퍼옥시드), ‘안젤라크림’(아젤라인산) 등 기생성 피부질환용제.
<내과>폰스텔캡슐(메페남산), 푸로페니드캅셀(케토프로펜), 캐롤에프정(이부프로펜), 썰감정200mg(티아프로펜산), 인스록시캄플러스정(피록시캄), 모미펜정(클로르족사존) 등 해열·진통·소염제, 소화기관용약으로 멕소롱액(메토클로프라미드), 크리맥액(돔페리돈), 중외듀스파타린정(염산메베버린) 등.
<안과>녹내장 치료제 점안액과 동공을 넓히는 산동제 점안액 ‘아이미루40’ ‘이엑스점안액’(메칠황산네오스티그민), ‘산스타지점안액’(염산나파졸린)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