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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상위제약’ 위탁판매사 전락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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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제약’ 위탁판매사 전락 우려(?)

코마케팅 미명아래 한물간 제품 재판매 위탁영업 물밑경쟁
기사입력 2011.09.26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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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팜뉴스=강희종기자] 최근들어 다국적 제약사들이 매출 드라이브 정책을 극대화 하기 위해 일부 국내 상위 제약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소위 영업-마케팅 업무 제휴란 미명아래 다국적 제약사들이 라이프싸이클이 다되어 가는 제품을 국내기업과 코마케팅 제휴로 매출을 극대화 하면서 특허신약 등 주력 제품들을 보호, 롱런하기 위한 마케팅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국내 상위 제약사들의 자존심은 어디로 갔는지 서로 한물간 제품을 위탁 받으려고 물밑 경쟁을 치열하게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약의 植民地化’가 제약업계의 내면에서 서서히 진행되고 있다.


약의 식민지화-국내제약 자존심 어디로?


다국적 제약사들과 국내 제약사들과의 코마케팅 전략적 제휴는 오래전부터 있어 왔으나 최근들어 제휴 모양새가 달라 지면서 더욱 확대되고 있으며, 마치 국내 제약사들이 다국적 제약사들의 위탁영업사로 전락하는 느낌을 주고 있어 굴욕감이 더해지고 있다.


국내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동아제약이 금년들어 바이엘사와 심혈관계질환 예방약 ‘아스피린프로텍트정’과 경구용피임약 ‘마이보라’‘미니보라’등 8품목에 대한 위탁판매 계약을 체결하여 이미 약국가에 공급하고 있으며, 또 GSK와도 ‘폴리덴트’(틀니세정제)등 컨슈머 헬스케어 4품목의 판매를 위탁 받았다.


대웅제약의 경우도 아스트라제네카와 ‘심비코트’(흡입형 천식치료제)와 ‘넥시움’(위식도 역류질환치료제) 2품목, MSD와 콜레스테롤저하제 ‘바이토린’1품목, 얀센과는 ‘울트라셋ER정’(진통제) 1품목등 영업-마케팅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약품은 최근 ‘바슈롬싸우스아시아인크’사와 ‘오큐바이트프리저비전정’(항산화제) 1품목, 노바티스와 고혈압치료제 ‘타락’등 4품목을 LG에서 팔던것을 넘겨 받아 위탁판매 하고 있다.


또한 CJ도 최근 산도스와 마약성진통제 ‘펜타닐패치’(펜타멕스) 코마케팅 계약을 체결했으며, 일동제약도 ‘졸피뎀’(수면진정제)과 ‘라멥틸’(항전간제) 2품목의 코마케팅 계약을 체결 하는 등 국내 제약사와 다국적 제약사간 코마케팅이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잇다.


그런데 문제는 국내 제약산업을 대표하는 상위권 제약사들이 다국적 제약의 제품들을 위탁 받아 판매 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의 주원인은 무엇 보다도 국내 제약사들의 빈약한 제품력에 기인하고 있으며, 나아가 생존을 위해 다국적 제약사들의 한물간 제품들을 치열한 수주 경쟁을 통해 확보하여 위탁판매에 나서고 있는 것은 이미 자존심을 버리고 매출증대에 초점을 맞추어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제약산업의 현주소를 그대로 투영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상황은 다국적 제약기업들이 사실상 한물간 제품들을 국내 제약사와 코마케팅 제휴로 재판매 형식으로 넘겨 위탁판매를 행하면서 일부 제품에 대해 약가를 인상하여 공급 함으로써 그 피해가 소비자들에게 까지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다국적 제약사들이 국내 제약사와 전략적 제휴란 명분으로 국내 제약사에 위탁영업을 맡기는 제품들은 이미 국내시장에서 한물간 제품들로 국내 제약기업에 판매를 넘겨도 tgl장에는 큰 영향이 없어 영업­마케팅력을 특허신약에 주력하기 위한 전략으로 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개발된 신약은 17개에 이르지만 극히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국내용’으로 매출실적이 기대만큼 성과를 올리지 못해 국산신약으로 사실상 대접을 받지 못하고 ‘속빈강정’의 천덕꾸러기로 전락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결과들은 일부 제약사들이 유명무실한 국산신약을 개발 하면서 사실상 성과 보다는 주가를 상승 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악용 했다는 의혹이 제기 되고 있으며, 의사들의 국산약 처방기피 현상도 한몫 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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