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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팜뉴스=강희종기자] 약사회가 ‘낙동강 오리알’이 될 처지에 놓였다. ‘일반약 수퍼판매’의 근간이 될 약사법개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서 법안심사 소위로 이관되어 심의가 본격화 됨에 따라 당초 복지부와 약사회가 협의한 안대로 통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비대위 구성에 시간만 허비, 대처 할수 있는 시간을 놓친 약사회가 뒤늦게 ‘닭쫓던개 지붕 쳐다보는’식의 입장에 처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동안 비대위 구성에 1주일을 허비한 약사회는 ‘일반약 수퍼판매’에 따른 복지부와의 협의에 적극 반대 했던 민병림․김현태 지부장이 새로운 집행부 구성 전권을 위임 받았음에도 차일피일 미루다 결과적으로 궁여지책으로 박영근 수석부회장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임, 뒤늦게 반대저지에 나서고 있어 시기를 놓쳤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 구 회장으로 부터 허울 좋게 비대위 구성의 전권을 위임 받았던 ‘민-김’ 지부장이 미온적 태도를 보인 것은 위원장을 맡게 되면 난제가 얽혀있는 현 시점에서 유리할게 하나도 없고 약사회 집행부 대신 책임만 뒤집어 쓸수 있다는 점에서 시간을 끌었을 가능성만 점쳐지고 있다.
이제 ‘의약품 수퍼판매’의 제도화 길을 여는 약사법개정안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로 넘겨져 본격적인 법안 심의에 착수하는 수순을 밟게 됨으로써 한때 약사법개정안 심의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한시름 덜었던 약사 회원들이 날벼락을 맞게 되어 이제 정부와 협의를 계속하여 실리를 확보 하는것도 쉽지 않다는 점에서 아무것도 얻지 못한채 그대로 내줄 공산이 커지고 있다.
일부 시도 지부장들의 ‘일반약 수퍼판매’ 제도화 반대 입장 견지는 김 구 회장 이후 차기 약사회장 자리를 겨냥한 주도권 경쟁의 일환으로 분석하는 시각도 없지 않아 약사회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나마 약사회가 7일 비대위를 구성 함에 따라 전열을 갖추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약사법개정안 심의 저지에 나설 것으로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얼마 만큼 힘을 결집시켜 과연 저지할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남겨져 있어 결코 쉽지 않은 과제라는 점에서 그동안의 행보를 볼때 보건복지 위원들을 향한 설득력(?)이 의문시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