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팜뉴스=강희종 기자] 약국가는 복지부가 ‘약국외 판매’ 대상 의약품으로 검토한 일반의약품 24개 품목의 리스트가 공개 되자 아연실색 하는 가운데 당초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감기약․해열진통제 등 안전성 문제를 지적했던 품목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나타나 그동안 이들 품목들의 비중이 약국 매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는 점에서 심각한 충격에 휩싸이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복지부가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에게 3분류 기준으로 검토해 왔던 ‘약국외 판매’ 의약품 리스트를 제시 함으로써 표출되어 이들 품목들이 복지부 계획대로 수퍼판매로 이어질 경우 약국경영에는 심각한 타력이 우려되고 있다.

그동안 복지부는 ‘약국외 판매’ 예시 67품목을 검토해 왔으며, 국회 보건복지위원들에게 공개된 일반약들의 면모를 보면 해열진통제 5품목, 감기약 5품목, 소화제 11품목, 파스류 3품목 등 모두 24개 품목으로 당장 약국경영에 상당한 피해를 줄수 있는 품목들이라는 지적이다.

복지부가 제시한 품목들을 보면 해열진통제로 ‘타이레놀500mg’, ‘타이레놀160mg’, ‘어린이용타이레놀80mg’,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 등 4품목과 ‘어린이부루펜시럽’ 1품목이 제시됐다.

또한 감기약은 ‘판콜에이내복액’과 ‘판콜씨내복액’, ‘판콜500정’, ‘판피린티정’, ‘판피린정’ 5품목, 파스류로는 ‘제일쿨텍카타플라스마’와 ‘제일쿨파스’, ‘신신파스에이’ 등 3품목이 공개 됐다.

이밖에도 소화제로는 ‘베아제과립’, ‘베아제캅셀’, ‘베아제정’, ‘닥터베아제정’, ‘까스베아제정’ 등 5품목과 ‘훼스탈골드’, ‘훼스탈’, ‘훼스탈포르테정’, ‘훼스탈컴포드정’, ‘훼스탈내추럴플러스과립’. ‘훼스탈플러스정’ 등 6품목이 포함되어 있다.

약국가는 이들 24개 품목들이 약국에서 빠져나와 앞으로 ‘약국외 판매’ 의약품으로 구체화 된다면 약국경영에 막대한 타격화 함께 급속도로 영세화의 길로 들어서 약국의 위상 추락은 물론 약사들의 사회적 지위도 동반해서 급전직하 할것으로 우려, 이대로는 안된다는 아우성이다.

한편 제약업계는 앞으로 복지부가 제시한 24개 품목과 동일한 약효군의 제품들에 대해 수퍼판매로 유통구조의 판매 루트를 전환할 경우 약국경영의 심각한 위기사태가 빚어질 공산이 다분하다는 점에서 그동안 안일하게 대처해온 약사회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