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신장 기증, ‘기증자 클리닉’ 통하면 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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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기증, ‘기증자 클리닉’ 통하면 안심

삼성서울 장혜련 교수팀, “장기 기증 활성화에 보탬”
기사입력 2019.07.0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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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팜뉴스] 신장 기증은 그 자체로 특정 질환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거나 기대 여명에 부정적 영향을 주진 않는다.

그러나 막상 신장을 기증해야 할 상황에 놓이면 기증자들의 부담감이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신장 기증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 클리닉이 기증자의 일상 복귀를 돕고, 기증 후 신장 기능 보존에도 큰 보탬이 된다는 사실을 실증적으로 밝힌 연구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신장내과 장혜련(사진) 교수 연구팀은 2010년 1월부터 2014년 12월 사이 신장을 기증한 생체 기증자 354명을 2년간 추적 관찰해 이 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삼성서울병원에서 기증자 클리닉을 본격 운영하기 시작한 2013년 1월을 기점으로 이전(182명)과 이후(172명)로 기증자를 나눈 뒤, 기증자 클리닉이 어떤 효과를 보였는지 분석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장혜련 교수를 주축으로 신장내과 전문의가 체계적인 기증자 관리 프로그램을 마련해 신장 기증자의 기증 준비를 돕고, 기증 후에도 건강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연구팀은 신장 기증자들의 사구체 여과율을 토대로 남은 신장이 얼마나 잘 적응하고 있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기증 전 신장 상태나 나이에 따라 신장의 적응 능력이 달라진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기증자 클리닉의 이로운 역할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기증 후 남은 신장의 적응 정도는 사구체 여과율로 판단한다. 사구체 여과율이 기증 전 보다 60% 미만으로 떨어지면 신장의 적응 정도가 나쁘다고 볼 수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기증자 클리닉 운영 후 사구체 여과율 검사에서 기증 전 보다 60% 미만으로 떨어진 사람의 비율이 줄었다.

클리닉 운영 이전에는 사구체 여과율이 기증 전 보다 60% 미만으로 떨어지는 기증자의 비율이 29.1%였으나, 운영 후에는 19.2%로 약 10% 가량 감소했다.

통계적으로 상대적 위험을 계산했을 때 기증자 클리닉 운영만으로도 이러한 위험이 42%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증자들의 순응도도 기증자 클리닉 이후 높아졌다. 신장 기증 후 6개월 내 외래 방문 횟수를 비교했더니 클리닉 개설 이전엔 1.11회였으나 이후에는 1.47회로 증가했다.

그만큼 기증자들 관리가 보다 철저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의미다. 신장 기증자들에서 혹시 모를 신장 관련 질환이 발생하더라도 조기 발견해 대처할 수도 있다.

실제로 이번 연구에서는 기증 후 신기능 저하 요인인 고요산혈증이 발견되기까지 소요 기간이 기증자 클리닉 운영 후 평균 9.3개월로 이전보다 6.2개월가량 줄었다. 미세알부민뇨 또한 마찬가지로 1년 가까이 줄어 8.6개월로 나타났다.

장혜련 교수는 “기증자 클리닉은 신장 기증에 대한 막연한 불안이나 두려움을 감소시키고 기증자들이 건강한 삶을 이어가는 데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며 “기증자 클리닉이 널리 확산되어 국내에서 장기 기증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보다 많은 환자들이 새 생명의 기회를 얻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장기이식 분야 전문 학술지인 ‘Transplantation Proceedings’ 최근호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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