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웨덴 국제개발협력청(Sida) 로고
[아이팜뉴스] 국내에 본부를 둔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는 스웨덴 국제개발협력청(Sida; Swedish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이 세계보건을 위한 IVI의 백신 연구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을 갱신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Sida는 스웨덴 정부와 IVI 간 오랜 파트너십의 연장선에서 향후 5년간 총 5000만 스웨덴크로나(약 61억원)를 IVI에 지원할 예정이다.
IVI의 제롬 김 사무총장은 “IVI가 스웨덴과 장기적인 지원과 파트너십을 계속 유지 및 확대하게 돼 기쁘다”며 “Sida가 제공하는 사용목적 비지정 지원금을 통해 IVI는 전략 사업들을 시행하고, 독자적인 연구와 혁신을 추진할 수 있다”며 “IVI의 과학 분야 포트폴리오와 핵심 활동들을 모두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 데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제롬 김 사무총장은 또 “IVI와 Sida의 파트너십을 통해 지금까지 세계 최초의 저가 경구용 콜레라 백신을 개발 및 보급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었다”며 “앞으로도 세계보건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공동 협력을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웨덴은 1997년 IVI의 첫 설립협정 서명국 중 하나였으며, 2002년부터 Sida를 통해 IVI에 자금을 지원했다. 2000년 고덴버그대학교, 스웨덴 생물학연구소(SBL)와 IVI 간의 첫 연구 협력을 시작으로, 스웨덴은 IVI의 기술이전으로 개발돼 WHO의 승인(PQ)을 받은 저가 경구용 콜레라 백신(OCV) 샨콜(Shanchol)과 유비콜(Euvichol) 및 유비콜 플러스(Euvichol-Plus) 백신을 개발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4200만 도즈 이상의 저가 경구용 콜레라 백신이 접종됐다.
Sida의 테레사 수프(Terasa Soop) 연구분야 수석자문관은 “IVI가 중저소득 국가들에 제공하는 기술적 지원과 빈곤층 인구에서 주로 발생하는 질병들에 주력하는 점을 고려할 때 IVI는 세계보건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ida는 IVI 운영비 지원 이외에도 IVI의 주요 연구대상 질병인 콜레라, 뎅기열, 장티푸스에 대한 연구비를 추가로 지원한 바 있다. 이 자금들은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개발도상국의 질병 부담에 대한 증거 생산 ▲저렴한 뎅기열, 경구 콜레라 백신, 장티푸스 백신의 개발 및 아시아와 남미 지역 도입 촉진 ▲중앙아시아 개발도상국의 국가 면역 프로그램의 시행 역량 강화 등 다양한 역학 및 백신 사업을 지원했다.
IVI에 대한 Sida의 기여는 핵심 운영비 및 거버넌스 분야의 지원 이외에 특히 지속가능성과 양성평등의 분야에서 기관의 운영과 문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Sida의 제안으로 IVI는 2018년 환경영향 평가를 시작했고, 그 결과 IVI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지속가능한 개발을 감독하기 위해 사내 환경관리시스템위원회가 구성됐다. 또한 IVI는 인사정책과 경영진에 다양성과 포용을 더욱 증진하기 위한 노력에도 착수했다. 이는 IVI가 어떻게 설립협정 서명국들로부터 도움을 받고, 또 파트너십에 화답하는지를 보여주는 두 가지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