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제목 한의협 “정부, 의계의 의료독점 보장 독소조항들 손봐야”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한의협 “정부, 의계의 의료독점 보장 독소조항들 손봐야”

원톄쥔 발언 소개하며 “한의약 치료 수출한 중국 VS 의계의 의료독점에 시름하는 한국” 지적
기사입력 2020.10.26 15:37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아이팜뉴스] 대한한의사협회가 26일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변화하고 있는 세계와 향후 도래할 인류의 미래를 예측한 ‘오늘부터의 세계’라는 책 한권을 소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한의협에 따르면 세계적인 석학 7인의 현 상황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진단, 새로운 시대에 대한 선택의 내용이 담겨 있으며, 독서의 달 9월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이 추천한 도서로도 화제를 모은 이 책에서 우리는 중국의 사회변화를 이끄는 가장 주목받는 지식인 중 한 사람인 원톄쥔(溫鐵軍)의 발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원톄쥔은 “코로나19가 창궐했을 때 뜻밖의 곳에서 위기의 탈출구를 발견했다”며 “중국 중의학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들에게 한약을 투여했는데, 이 과정에서 사망에 이른 환자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2003년 사스 발생 당시에도 홍콩에 파견된 광저우 중의학 의료진의 중의약 진료가 사스 치료에 큰 도움이 됐다는 사례를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특히 이 책에서는 원톄쥔이 이 같은 사실을 인터뷰 한 일주일 뒤 중국 의학계 권위자이자 인민 대표인 장보리 원사가 우한에서 82일간 임상시험한 결과를 보고했는데, 중의약 치료를 통해 코로나19 환자의 병세를 악화시키지 않고 경증 상태에서 치료할 수 있음을 밝혔으며, 중의학에서 독감 치료제로 처방되는 ‘렌화칭원(蓮花淸瘟)’은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입증돼 브라질과 캐나다, 인도네시아 등 10여 개국에 수출됐다는 사실이 공산당 기관지 ‘관밍일보(2020년 5월 24일자)’에 보도됐음을 소개했다.

한의협은 그러나 “중의약을 활용해 코로나19 치료에 적극 나서고 한약 처방을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세계 각국에 수출까지 하고 있는 중국과는 정반대로, 2만5000명의 우수한 한의사 인력을 방치하고 한약의 제한적인 처방과 투여마저도 공식적으로 진행하지 않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의사와 한의약을 활용하기는커녕 현재 수많은 한의사들이 코로나19 현장에서 역학조사관 등으로 활동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한의사의 감염병(의심)환자에 대한 검체채취는 면허 밖 치료행위에 해당될 우려가 있다’는 엉터리 답변을 내놓고 감염병 관련 사항을 총괄하는 질병관리청에 한의사와 한의약 전담부서가 전무한 것이 우리나라 정부의 현주소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유독 대한민국에서만 한의사와 한의약에 대한 어처구니없는 차별이 자행되고, 정부 역시 이를 수수방관하고 있는 행태가 발생하고 있는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의계의 의료독점에 있다”고 지적하며 “지금이라도 정부가 강력하게 구축돼 있는 ‘의사 카르텔’을 과감히 깨뜨리고 ‘의사’가 아닌 ‘국민’이 우선인 정부로 거듭나야 한다”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더 이상 좌고우면 하지 말고, 의계의 의료독점을 보장하는 많은 독소조항들을 손봐야 할 것”이라며 “의계의 공고한 의료독점을 무너뜨려 의료의 권리와 혜택이 다학제적 협력을 통해서 오롯이 국민에게 돌아가도록 하는 것은 정부가 실행해야 할 당연한 책무이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아이팜뉴스 & ipharm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서울시 강북구 도봉로 368, 401호(번동, 풍년빌딩) 아이팜뉴스 | Tel 02-2277-1771, 02-955-2016 | Fax 02-2277-6776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 아 01474 | 등록일자 : 2011년 1월 12일 | 발행일자 : 2011년 4월 7일
  • 발행인 : 강희종 | 편집인 : 이영복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희종 | 이메일 : news@ipharmnews.com
  • Copyright © 2011-2017 ipharmnews.com all right reserved.
아이팜뉴스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