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팜뉴스]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의료원장 송관영)은 재택치료 관리를 받고 있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응급상황 발생 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재택환자 응급센터’를 13일부터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코로나19 ‘재택환자 응급센터’는 재택치료 중에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골절 등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환자를 긴급 이송해 응급처치와 처방, 시·수술을 진행할 수 있는 곳으로, 이번에 국내 최초로 서울의료원에 설치됐으며, 24시간 항시 운영된다. 또한 코로나19 재택치료자 전담 응급센터로 운영되기 때문에 일반 응급환자는 받지 않는다.
재택환자 응급센터는 지난 10월에 문을 연 서울의료원 신축 응급의료센터 건물 전체를 활용해 코로나19 환자 전담 응급실 10병상과 중환자실 10병상을 마련했으며, 100여명의 의료진이 응급환자 진료를 담당하고 있다.
박현경 서울의료원 응급의료센터장은 “코로나19 재택치료 중에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일반 응급센터에서는 확진자라는 이유로 빠른 조치가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지금까지 코로나19 최전선을 지켜온 서울의료원 의료진은 앞으로 재택치료자의 응급진료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택치료 관리 중에 비대면 진료로는 증상 파악이 어렵거나 증상이 지속돼 대면진료가 필요할 경우 이용할 수 있는 ‘코로나 외래진료센터’는 이달 안에 준비가 마치는 대로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의료원은 2020년 1월 30일 국내 5번 확진자가 처음 입원한 이후 현재까지 신내동 본원과 강남분원, 태릉과 한전 생활치료센터를 통해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해왔으며, 약 2년 동안 총 2만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시에서 발생한 18만5000여명의 확진환자 중 약 11%의 비율로 단일병원 기준으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병상을 운영하며 최다 인원의 환자를 치료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