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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팜뉴스]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총회(의장 박인규)는 지난 26일 협회 회관 대강당에서 내외빈과 대의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7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코로나19로 만 4년 만에 대면 행사로 치러진 이날 정기대의원총회에서는 최근 국토교통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교통사고 환자의 처방 일수 변경을 끝까지 저지할 총궐기 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또 자보개악저지범한의계대책위를 회장에게 일임해 구성키로 하는 한편 대의원총회 명의의 성명서를 채택, 발표했다.
대의원 직접투표로 임기 3년의 신임 대의원총회 의장단에 박인규 의장과 박승찬 부의장, 이종안 부의장이 선출됐으며, 2023 회계연도 세입 세출예산 및 주요 추진사업을 확정하고 한의약과 관련된 각종 수탁연구용역 사업에 대한 검토 및 승인이 이뤄졌다.
박인규 대의원총회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요즘 MZ세대 용어 중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의미의 ‘중꺾마’라는 말이 있는데, 이런 마음가짐으로 초음파 판결을 승소로 이끈 홍주의 중앙회장님과 대한한의영상학회 전 회장이신 박성우 서울지부장님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대의원총회를 대표해 박수와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국토교통부의 자동차보험 개악이라는 또 다른 난관을 맞이한 지금 의료인으로서 한의사의 진료권을 반드시 지켜낼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것이며, 오늘 총회가 한의사들의 사회적 사명과 책무를 다시 한 번 돌아보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교통사고 환자 첩약 최대 처방일수를 현행 10일에서 5일로 축소하려는 국토교통부의 행태에 항의하며 삭발 후 단식투쟁에 들어간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사태가 이렇게 전개된 것에 무한한 책임을 느끼며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말씀 드린다”며 “국토교통부가 강행하려는 한의자동차보험 개악을 확실히 저지하기 위해 선봉에 서서 가열찬 대국토부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며, 우리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뭉친다면 지금의 힘들고 괴로운 터널을 지나 반드시 좋은 결과를 이뤄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기대의원총회에는 총회 사상 처음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축사를 통해 한의계의 발전과 한의사 의권 신장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약속했다.
또한 여야 국회의원들은 국민의 건강증진과 의료 편의성 제고를 위해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과 한의사 보건소장 임용, 한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이 실현될 수 있도록 법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