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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팜뉴스]경희대 의료경영MBA과정 김용태 주임교수는 일본 중앙대학교 야마다 마사히로 교수를 초청해 ‘인생 100년 시대 일본 가족의 모습, 8050문제의 배경과 대응’을 주제로 지난 27일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야마다 마사히로 교수는 패러사이트 싱글(경제적 독립하지 못하는 미혼자), 격차사회, 콘카츠(결혼활동)이라는 용어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으며, 가족사회학을 연구하고 있다.
야마다 교수는 일본 내각부의 남녀공동참여회의 민간위원, 도쿄토 사회복지십의회 의원 등을 역임하고 있으며 일본 가족사회학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8050(하부호마루)문제는 80세 전후의 부모와 50세 전후의 독신자가 동거하는 형태의 가족형태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뜻한다.
이 문제는 중장년 독신자가 증가하며, 가족간의 경제적인 수입 격차가 심화되는 사회 현상 속에서 가족 안에 속해 있는 경제적 약자에 대한 대응을 전적으로 가족이 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
야마다 교수는 “기본적인 생활에 대한 보장은 공적인 사회보장제도에서 보장하고 가족으로서 교류를 계속하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만큼 가족 구성원 간의 협력을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국 역시 조만간 일본과 같은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며 “중장년 독신자의 증대와 경제 격차의 증대 등의 원인으로 경제적인 약자를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일본의 경우 70, 80세 전후의 부모가 연금이 충분한 사람이 많다. 2015년 기준으로 부모와 함께 동거하는 중년독신자는 300만명에 이른다”며 “하지만 부모의 사망 또는 고령으로 노인보호시설 입소 등은 동거하는 자식에게 위기가 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고령자 학대 문제, 가사-간병 등의 경험 부재, 사회적 교류 부족 등의 문제가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다. 향후 고독사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야마다 교수는 “이러한 상황에서 8050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일본 뿐만 아니라 한국도 이에 대한 대책마련을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