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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전공의 회장선거에 이경표 vs 안치현 후보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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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회장선거에 이경표 vs 안치현 후보 맞대결

대전협 중앙선관위, 후보자등록 공고…2008년 이후 10년 만에 첫 경선, 승자는 누구?
기사입력 2017.08.0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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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표 안치현 후보.jpg▲ 이경표(왼쪽) 안치현 후보
[아이팜뉴스] 1만6000여명 전공의들을 새로 리더할 회장 자리를 놓고 두 명의 후보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전공의 회장선거가 경선으로 치러지는 것은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원장 이현종·서울대병원 핵의학과 전공의)는 지난 4일 제21기 회장선거 후보자등록을 공고했다.

회장선거 후보로는 이경표 후보(가톨릭중앙의료원 내과 3년차, 1973년생)와 안치현 후보(서울대병원 비뇨기과 3년차, 1988년생)가 등록했다.

이경표 후보는 1998년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1998년부터 2001년까지 충북 단양군에서 공보의를 마쳤다. 이후 2002년부터 2008년간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정치학과 및 대학원을 졸업했고, 2010년에는 미국 의사수련 면허를 취득했으며, 2011년 미국 미시간주 웨인주립의대 내과에서 연수했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가톨릭중앙의료원에서 내과 전공의를 하고 있다.

이 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제가 대전협 회장선거에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바로 예나 지금이나 큰 변화가 없는 ‘우리 내부의 무관심’이었다. 꼭 우리만의 문제라고 할 것도 없는 것이지만, 저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참여가 결여된 대의’가 대전협이 안고 있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라고 보았다. 늘 1만6000 전공의라고 호칭하지만 우리 협회에서 단위 전공의협의회를 통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회원은 채 1만명이 되지 않고, 회비를 내는 진성 회원은 물론 그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 현실적으로 더 큰 문제는 협회 선거 때마다 반복되고 있는 낮은 투표율과 단독 입후보의 고착이다”면서 “협회와 회원들의 이러한 상호 무관심을 극복해 보고 싶었다. 저는 우리협회가 현재의 대의적 협의회에서 참여적 협회로 전환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출마의 포부이자 명분은 ‘약자의 보호’이다. 제가 직접 전공의가 되어 보니 의료계에서 전공의가 진정 가장 약자의 위치에 있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었다. 소위 먹이사슬의 가장 아래 단계에 최하층 의사로서 전공의가 있었다. 고년차와 저년차 혹은 전공의와 수련의의 관계 속에서도 요즘 우리 사회의 화두라고 할 수 있는 갑질논란과 유사한 관행이 남아 있는 수련 환경이 우리 주변에 아직 있다”면서 “자성이 필요한 부분이고, 대외적인 수련제도 개선과 동시에 대내적인 전공의 문화운동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저는 회장이 되면 의사 사회의 약자인 전공의들을 대변할 것이고, 그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더 약자인 수련의들과 저년차 전공의들을 우선적으로 보호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안치현 후보는 2010년 서울의대 학생회장을, 2011년 현 대학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2014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했으며, 2015년 서울대병원 인턴 수료, 2016년 대전협 여성교육수련이사를 맡았다.

안 후보는 출마의 변에서 “전공의특별법으로 여러 변화가 있었다. 독립적인 수련환경평가 기구가 생겼고, 이 기구를 통해 전공의법 아래 세부적인 내용들이 정해지고 있다. 수련시간의 상한과 함께 보다 나은 환경에서 전공의들이 수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여러 가지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그러나 이런 변화에도 아직 많은 문제들이 남아있다. 허위 당직표, 표준화 된 수련프로그램의 부재, 국가의 지원 없는 전공의 육성 정책은 물론 전공의를 대상으로 하는 폭력, 성폭력, 착취는 여전히 곳곳에서 끊이지 않고 있다. 변화는 계속돼야 하며, 남은 문제는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누구보다 스스로의 권리를 찾기 어려운 사람은 가장 권리를 많이 빼앗긴 사람이다. 바쁘다는 말로 모자라는 살인적인 환경에서는 스스로의 권리를 찾는 행위는 나와는 관계없는 사치처럼 느껴진다”며 “지금까지의 대전협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자신의 삶의 일부를 내어준 여러 사람의 희생으로 이루어져 왔다. 그렇게 지금의 대전협은 여러 사람의 희생을 필요로 하면서도 전공의 한 사람 한 사람과는 먼 바로 그 곳에 있다”고 덧붙였다.

대전협 회장선거 운동은 오는 21일까지 진행된다. 투표는 14일부터 21일까지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개표는 23일 오후 7시 대한의사협회 7층 회의실에서 이뤄진다. 당선인 공고는 2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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