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년 신년기획> ①한미약품의 신약 신화는 계속된다
[아이팜뉴스] 한미약품이 정유년 새해를 맞아 ‘신약 기술수출’의 신화를 재현한다. 지난해 2015년 수출한 신약의 임상 중단과 계약 수정으로 난관에 부딪친 한미약품이 새해들어 신약 파이프라인을 재정비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집중하면서 신약의 해외임상 성과에 주력,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모멘텀 기반 구축에 나선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베링거인겔하임의 계약 파기에 이어 사노피의 계약수정 등 복병을 만나 악전고투한 가운데 이미 계약한 신약 기술수출 규모도 축소됐으나 여전히 신약개발 선두주자로서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2년 전부터 시작된 한미약품의 ’신약 기술수출 神話‘는 임상중단 악재로 다소 생채기를 입어 비록 마일스톤-계약금 부문에서 7조원 규모로 축소됐지만 아직도 해외 임상이 진행되거나 계속될 전망이어서 신약개발의 신화가 유지되고 나아가 중단없는 전진의 기로에 있어 마지막 승부를 향해 달리고 있다.
한미약품의 신약 기술수출은 2015년 3월 19일 일라이릴리와 면역질환치료제 'HM71224' 수출 계약(계약금 5000만달러, 마일스톤 6억4000만달러 포함 6억900만달러)을 체결하면서 점화된 가운데 2015년 7월 28일에는 베링거인겔하임과 7억3000만달러 규모의 비소세포폐암치료제 '올무티닙'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었다.
한미약품의 신화는 계속 이어져 한미약품의 신약 기술수출로는 최대 규모인 사노피와의 계약(2015년 11월 5일) 체결, 지속형 당뇨치료제 신약 포트폴리오 '퀀텀 프로젝트'로 계약 규모가 계약금 4억유로, 마일스톤 35억유로 등 총 39억유로로 원화 환산 5조원에 이르렀다.
이어 얀센과 9억15000만달러 규모의 당뇨·비만치료제 신약 'HM12525A' 기술수출 계약(11월 9일)을 맺어 피크를 이루었으며, 지난해 9월 29일까지 신약 기술수출 신화가 계속 이어져 제넨텍에 'RAF' 표적 항암신약 'HM95573'를 9억1000만달러 규모로 기술수출 함으로써 5건의 신약수출 계약에 따른 누적 금액은 8조8400억원 규모로 중가했다.
그러나 호사다마라고 제넨텍과의 계약 하루 뒤 베링거인겔하임과의 기술수출계약이 파기됐다는 사실이 공시, 주가가 곤두박칠치는 난관을 겼었다. 이후 지난달 29일에는 사노피와의 계약마저 일부 수정, 기술수출한 퀀텀프로젝트 가운데 '에페글레나타이드' 주 1회 투여 인슐린 '랩스인슐린115' 기술이 한미약품에 반환 됐다. 그 이유가 속도전에서 경쟁에 밀렸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랩스인슐린콤보’는 일정 기간 한미약품이 개발한 뒤 사노피가 인수하는 것으로 계약이 변경됐으며,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경우 개발에 따른 마일스톤이 감액되고 개발 비용 일부를 한미약품이 부담하도록 수정됐다.
지난 2년간 한미약품은 이러한 일련의 신약기술수출→임상중단→계약수정 등 명암이 교차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5조원에 달했던 사노피와의 계약 규모가 3조6900억원으로 축소, 한미약품의 전체 신약 기술수출의 누적 계약규모는 8조8400억원에서 6조8000억원으로 축소되는 시련을 겪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신약 기술수출에 따른 임상 리스크 발생에 대한 악재를 만나 고전하면서 중요한 경험을 했으며, 정유년 새해들어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가, 제2의 ‘신약 기술수출 신화’ 재현에 나서고 있다.
제약업계는 아직도 한미약품의 신약개발 능력과 노력을 인정하고 신뢰하고 있어 지난해의 임상 리스크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주가 회복과 함께 향후 ‘글로벌 신약’ 개발사로 자리매김하는 역량을 키워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