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직경 임플란트, 장기 안정성·생존률 입증

2023-09-06 11:21 입력

[강희종 기자 bluekang50@hanmail.net]

치과의사·치의학 인기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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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신경보철기 개발 연구, 2년 연속 학술지 커버논문 선정
차세대 신경보철기 개발 연구, 2년 연속 학술지 커버논문 선정
2년 연속(2021년, 2022년) 어드번스드 머테리얼스 커버논문 선정 송강일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선임연구원 [아이팜뉴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양진영, 이하 케이메디허브)의 연구원이 차세대 신경보철기를 개발해 2년(2021년, 2022년) 연속 국제 저명 학술지 커버논문으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케이메디허브 송강일 선임연구원은 성균관대학교 방창현·손동희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생체 내 습도가 높은 습윤 환경에서도 신경신호를 안정적으로 수집·자극 가능한 삽입형 전자패치를 개발했다. 연구 결과는 재료 분야에서는 상위 1%로 인용되는 최상위 국제 학술지 ‘어드번스드 머테리얼스’(Advanced materials, IF:30.849, JCR:1%) 커버논문으로 선정됐다. 케이메디허브는 신경치료와 재활을 위한 핵심장치인 신경보철기 연구를 진행해 생체 내 움직임에서도 안정적 사용이 가능하고, 생체 수분환경에서도 점착력을 높여 지속적 사용이 가능한 차세대 신경보철기를 개발했다. 신경보철기는 인공팔이나 인공다리를 만들거나 신경병증의 치료를 위해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장치이다. 개발된 신경보철기들은 구부러지거나 늘어나거나 물속에서 점착이 되는 특징을 가진 형태로, 현재 접히는 핸드폰에 사용되는 기술보다 진보된 기술이 적용된 사례다. 관련 기술은 현재 해외에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연구 분야로, 국내 연구진이 이룩한 쾌거로 해외와 대등한 기술력을 확보했다고 케이메디허브는 설명했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차세대 신경보철기기는 신경계 질환자의 치료 및 재활을 위한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며 “신경계 질환 환자를 위한 지능형 의료기기 및 전자약 개발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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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근 치협 회장, 국회 앞 간호법 반대 1인 시위 펼쳐
박태근 치협 회장, 국회 앞 간호법 반대 1인 시위 펼쳐
간호법 철회를 촉구하는 보건복지의료연대의 행동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7일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이 국회 앞 1인 시위를 펼쳤다. [아이팜뉴스] 간호법 철회를 촉구하는 보건복지의료연대의 행동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7일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이 국회 앞 1인 시위를 펼쳤다. 박태근 치협 회장은 “한 특정직역이 자신만의 역할과 권리를 정하는 법을 제정하면 모법인 의료법 하 보건의료체계가 무용지물이 된다”면서 “의료법이 무용지물이 되면 개별직역들의 이익이 충돌할 때 진료영역이 무너지게 되고, 치과의사라고 여기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간호법에 강경히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어 박 회장은 “법이란 한번 제정되면 시행령이나 개정입법 등을 통해 얼마든지 독소조항으로 지적된 내용들을 다시 채울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보건의료는 여러 직역들로 구성된 원팀으로 수행되는데, 간호사 직역만으로도 돌아갈 수 있는 체계를 만들겠다는 게 간호법안”이라고 비판했다. 박 회장은 또 “간호법은 전체 보건의료직역 간에 갈등을 양산하고, 타 직역에 상실감과 좌절감을 불러일으켜 종국에는 국민보건 향상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격려와 응원차 1인 시위 현장을 방문한 이필수 의협 회장은 “간호법은 다른 보건의료직역들의 희생과 헌신을 무시하는 잘못된 법안이다”라며 “보건복지의료연대가 국민건강에 역행하고 보건의료질서를 무너뜨리는 잘못된 간호법을 철회하기 위해 한마음으로 뭉친 만큼 앞으로도 400만 보건복지의료연대는 간호법 철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건복지의료연대의 릴레이 1인 시위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간호법을 저지하기 위한 소속 단체들의 강경한 의지와 함께 계속해서 이어질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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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치대, 더 견고한 ‘치아 복구 재료’ 개발
연세대 치대, 더 견고한 ‘치아 복구 재료’ 개발
연구팀 [아이팜뉴스] 항균성이 강화된 치아 수복재료가 개발됐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교정과학교실 최성환 교수‧만갈 웃커시(Mangal Utkarsh) 박사, 치과생체재료공학교실 권재성 교수 연구팀은 기존 치과용 시멘트의 한계점을 보완해 세균 저항성을 높인 치아 수복재료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생체재료 분야 국제 학술지 바이오머티리얼즈 사이언스(Biomaterials Science, IF 7.59) 최신호에 게재됐다. 충치로 인해 치아가 손상돼 홈이 파이면 치과용 시멘트를 채워 넣어 복구한다. 이때 레진 강화형 글래스 아이오노머 시멘트(RMGIC‧resin reinforced glass ionomer cement)가 가장 널리 쓰이며, 금니와 같은 보철물을 부착할 때도 사용된다. RMGIC는 충치 예방에 좋은 이온을 방출하는 글래스 아이오노머(glass ionomer)와 강도가 높아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레진(resin)의 장점을 결합한 시멘트다. 하지만 실제로는 스트론튬과 불소 등 충치를 억제하는 이온 방출량이 현격히 줄었다. 재료 표면에 세균이 번식하면서 충치가 생기는 이차 우식증도 쉽게 발생했다. 연구팀은 RMGIC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가 양극성 네트워크 개질제(α-mZM‧α-multivalent zwitterionic network modifier)를 RMGIC에 혼합해 새로운 재료를 만들었다. 그 결과, 기존 RMGIC에 비해 스트론튬과 불소 이온 방출량이 각 20%, 10% 증가하는 등 항균성이 높아져 충치 발생을 억지하는데 더욱 효과적이었다. 손상된 치아 조직이 어느 정도 재생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DSPP(Dentine Sialophosphoprotein)와 DMP-1(Dentine matrix protein-1) 지표도 각 32.5%, 245% 증가하며 치아 회복이 더욱 빨라졌다. 석회화 결절 또한 기존 대비 약 50% 증가하며 칼슘 등 치아 구성성분이 재생해 충치 진행이 늦춰지는 치아 재광화도 진행됐다. 이에 더해 침에서 나와 재료 표면에 남는 세균도 28% 감소시켰다. 특히 혐기성 세균 베이요넬라의 성장도 억제하며 항균성을 크게 높였다. 최성환 교수는 “α-mZM를 결합한 RMGIC가 세균 감염을 억제해 충치로 손상된 치아를 더 효과적으로 재생시키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향후 이 재료를 사용해 실제 환자들의 깨진 치아를 더 견고하게 치료할 수 있도록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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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치대, 틀니 만드는 新 혼합 소재 개발
연세대 치대, 틀니 만드는 新 혼합 소재 개발
연세대 치대 치과생체재료공학교실 권재성, 교정과학교실 최성환 교수 [아이팜뉴스] 제작 소재를 새롭게 조합해 내구성이 높고 기존보다 더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틀니가 개발됐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치과생체재료공학교실 권재성, 교정과학교실 최성환 교수와 미국 미시간대학교 케니치 구로다(Kenichi Kuroda) 교수 연구팀은 기존 틀니 등 구강장치 소재인 PMMA에 PMEA 소재를 조합해 노화 속도는 줄고 항균성은 높아진 틀니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의약생체재료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바이오머티리얼즈 사이언스(Biomaterials Science, IF 7.590) 최신호에 게재됐다. 그동안 틀니나 교정기 등 구강 장치는 PMMA(Poly methyl methacrylate) 소재로 만들었다. PMMA 소재 자체는 강도가 우수하고 사람의 몸에 무해해 생체적합성이 높다. 하지만 소재가 더러워지지 않는 방오성이 낮아 구강 장치 표면에 박테리아·곰팡이 등이 세균막을 형성해 구강 염증을 일으킨다. 세균막을 물리적으로 긁어 제거하면서 틀니가 마모돼 사용 가능 기간이 줄어들기도 한다. 연구팀은 PMMA 소재의 장점은 유지하되 균에 취약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어 음식물 등에도 쉽게 오염되지 않는 PMEA(Poly 2-methoxyethyl acrylate) 소재를 PMMA와 혼합했다. 우선 분자 밀도가 높아 다른 소재와 잘 섞이지 않는 PMEA의 분자 밀도를 조절해 PMMA 표면에 고르게 분산시켜 혼합 소재를 개발했고, 이를 이용해 틀니를 제작했다. 혼합 소재로 제작한 틀니는 내구성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러지거나 손상되지 않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정도를 측정하는 굽힘 강도, 탄성계수, 비커스 경도는 80MPa(메가파스칼), 2000Mpa, 12kg/mm2 로 기존에 강도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진 PMEA 소재로만 만든 틀니의 내구성 수치와 거의 차이가 없었다. 또한 틀니에서 세균 번식이 줄어 방오성도 높았다. PMMA 소재로만 제작한 틀니에 비해 구강 염증을 일으키는 단백질 흡착 정도가 50% 줄었고, 세균막 형성 수치가 기존 수치 대비 20% 수준까지 감소했다. 권재성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틀니, 교정기 등을 제작할 때 사용하던 소재인 PMMA에 PMEA를 혼합해 내구성이 우수하고 항균성이 높아진 새로운 소재를 만들었다”며 “혼합 소재를 통해 틀니와 교정기 등을 더욱 오래,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어 구강 염증 등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과 범부처 전주기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